트레이딩 카드 게임 '매직 더 게더링'이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콜라보로 제작된 암흑어 버전 '절대 반지'가 8월 2일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에 거래됐다. 이 '절대 반지'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어서 이번 거래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트레이딩 카드 품질 확인 업체인 PSA에 의해 발견된 것이 확정된 ‘원 오브 원 링’으로 불리는 이 카드의 소유주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로 떠올랐다. 스페인의 한 카드샵에서 200만 유로로 구매를 희망했지만, 소유자는 이에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결국, 이 카드는 입수한 사람의 희망에 따라 ‘매직 더 게더링’의 팬이자 유명한 가수인 포스트 말론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포스트 말론은 2016년 데뷔한 가수로 정규 3집 ‘Hollywood's Bleeding’으로 미국 내 2019년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22년에는 음악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2집과 3집 앨범이 10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두 개의 앨범으로 해당 기록을 가진 가수는 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매직 더 게더링’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본인이 직접 대회를 열기도 하는 열혈 유저이다. 두 사람의 거래 장면은 원 소유주의 틱톡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원 소유주 였던 브룩 트래스턴은 “어릴 때부터 이 게임을 해왔기에 계속 가지고 있고 싶었지만, 포스트 말론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며 “포스트 말론을 만나고 그가 나에게 카드를 구매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며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