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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브이 샤이야 전민욱 PM] “전세계 수천만 유저 기다리는데 중국 동접 35만, 아직 쑥스럽죠”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02.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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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시접속자 35만 돌파, MMORPG부문 2위, 중국 유저들의 식지 않는 애정. 이제 충분하다고 했다. 할 만큼 했다는 주변의 칭찬, 나만의 만족감에 빠져 잠시 쉬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샤이야’의 성공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국내 유저들에게 다시 한번 붐을 일으켜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남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나아가야할 해외 시장이 남아 있다. 해외 온라인 게임시장을 석권할 때까지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자, 나의 목표다. 함께 달려온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난, ‘샤이야’의 아버지 전민욱이기 때문이다.

■ 최근 ‘샤이야’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예상했던 일인가?
- 초기 중국버전 클라이언트가 완성되었을 때 개발팀 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중국 유저들에게 서비스 이전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고, 중국내 마케팅 액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것을 증명하듯 인기 기대순위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생겨났다. 한국, 중국 관계자들 모두 ‘어찌된 영문인가?’ 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 인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선 Full 3D 기술을 사용했음에도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 않아 많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유저들은 PC사양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저 사양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낼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한다. 그리고 게임에 접근하기 쉬운 시스템과 중국 유저 취향에 어필한 대규모 PvP(대인전)가 인기 이유라 할 수 있다. 또한 ‘샤이야’ 여신의 축복도 조금 있지 않았나 한다(웃음).

■ 현재 중국 유저의 접속 폭주로 게임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최근에 추가로 서버를 증설했다. 서버 내에서 게임운영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접속 문제는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본 후에 번호표 발부 등의 방법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 해외 로컬라이징 상황에 대해서 알고 싶다.
- 현지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처음에는 한국 개발사들의 로컬라이징이 항상 문제가 되어서 이번에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 무조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열의를 보여준 만큼, 파트너 측에서도 게임에 애정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 퍼블리셔는 아니지만 기술력이 높아 로컬라이징 작업에는 큰 무리가 없다.

■ 다음 해외 진출은 국가는 어디인가?
- 중국시장에 성공적인 진출로 현재 많은 국가에서 ‘샤이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9일에는 베트남에서도 성공적인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대만, 일본, 태국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등의 관계사들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 ‘샤이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전쟁 PvP 시스템을 모든 레벨 대의 다양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한 부분이다. MMORPG에서 유저들이 가장 흥미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PvP다. ‘샤이야’는 극한의 PvP를 레벨에 상관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다.

■ ‘샤이야’를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 PvP에 많은 유저들이 참가한다면 ‘샤이야’의 재미는 배가 된다. 보다 재미있게 PvP를 즐기기 위해서 길드에 가입한 뒤 전쟁에 참여하면 보다 ‘샤이야’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vP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제공과 길드 관련 추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중국과 비교해서 국내 반응이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국내 유저들 유치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 길드시스템의 추가 개발과 부가 직업 등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하려 노력 중이다. 개발 외적으로는 PC방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있을 것이다. 예로 ‘샤이야’ PC방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샤이야’ 유저들을 위한 마일리지 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다.

■ Ultimate Mode를 MMORPG 최초 도입했다.
- 얼티메이트(이하 얼티) 모드는 캐릭터가 한번이라도 죽으면 캐릭터가 삭제된다. 하드코어를 넘어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모드다. 얼티 도입을 결정하기까지 개발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그리고 도입하게 된다면 극소수의 모험을 즐기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얼티 모드를 선택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얼티 모드에 도전중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하는 진정한 영웅 유저들이 많은 것 같다.

■ 밸런스, 게임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 우선 게임내 밸런스 부분은 지속적으로 잡아나가고 있다. 오랜 베타 테스트 기간으로 인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로 보인다. 하지만 인구 밸런스 부분은 아직도 개발팀의 숙제로 생각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다. 게임성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 중 효율성이 낮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추가 컨텐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타 게임과 차별화된 몬스터 인공지능을 도입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유저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일단 ‘샤이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국내 유저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국내 유저들의 힘이 해외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해외에서의 얻은 좋은 성과를 국내 ‘샤이야’ 유저들에게 돌려 준다는 생각으로 국내 서비스를 더욱 충실하게 업데이트할 것이다. 2007년 더욱 발전될 ‘샤이야’를 기대해 달라.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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