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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시스템 브리스톨 탐험대 차광범 실장] “스타★ 개발자의 힘 브리스톨 탐험대로 확실히 보여주겠다”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7.03.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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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스토리’, ‘던전앤 파이터’등이 이름을 떨치고 있는 캐주얼게임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지난 10년간 게임업계에 몸담으면서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차광범 실장이 바로 그 사람. 한국 게임 엔진계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그가 그동안 쌓아왔던 게임 개발의 노하우를 쏟아부은 ‘브리스톨 탐험대’가 3월 15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브리스톨 탐험대’는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경지에 오를 것이라 말하는 그의 눈에서 ‘최고’만이 가질수 있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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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년도 : 1974년 충남 당진 출생
+ 학력사항 : 한서대학교 전산 정보학과 1회 졸업
+ 경력 사항 :
- 1997.11 ~ 1998.3 쮝 크레아 21 근무(담당업무:프로그래머/사원)
- 1998.3 ~ 2000.7 쮝 아일소프트 근무(담당업무:프로그래밍/팀장)
- 2000.8 ~ 2007.1 현재 쮝 (주)노아시스템 근무(담당업무:개발총괄/실장)
+ 개발타이틀 :
- 소마신화전기 개발 1999년
- 더플래닛 개발 참여 2000년
- 3D N3Engine 개발 2000 ~ 2003년
- 나이트온라인 개발 2000 ~ 2007년 현재 서비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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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스톨 탐험대에 대해 소개해 달라.
- ‘브리스톨 탐험대’는 크게 ‘모험’, ‘교감’, ‘컬렉션’의 세 가지 모토로 제작됐다. 첫째 ‘모험’은 마치 동화 속 세상을 그대로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구성을 의미한다. 일반 필드를 돌아다니며 적을 죽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이야기(모험)를 완수하는 것이 목적인 것. 유저들은 ‘브리스톨 탐험대’의 세상에 흠뻑 젖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교감’은 유저들의 친구와 같은 존재인 ‘노마리오’와의 우정을 의미한다. ‘노마리오’는 일종의 탈것에 해당하는 로봇으로, 영혼을 가진 존재이며 유저와 함께 많은 곳을 탐험하는 동료다. ‘노마리오’와 세상을 탐험하다보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셋째 ‘컬렉션’은 게임 내에 수집할 수 있는 많은 아이템들을 의미한다. ‘노마리오’의 부속과 같은 아이템 등을 수집하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노마리오’에 대해 알려달라.
- ‘노마리오’는 고대 과학 기술의 집약체인 로봇의 일종이다. 유저의 분신인 캐릭터와 항상 같이 다니며 힘든 일을 도맡는다. 유저의 캐릭터가 세상을 탐험한다면 ‘노마리오’는 유저를 보조하는 역할인 것. 아바타는 주로 외형적인 요소가 변할 뿐이다. 여타 게임들과 다르게 주인공이 아닌 ‘노마리오’만 직업(클래스)을 가지고 있고 각종 아이템을 장착해 성장한다.

■ 브리스톨 탐험대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 세 가지 요소 외에 아이템 일변도의 게임이 아닌 유저의 경험과 컨트롤 능력에 따라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단순한 노가다는 유저들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배려했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캐릭터의 성장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력’또한 성장할 수 있음을 느낄 것이다.

■ 브리스톨 탐험대에 쓰인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고 들었다.
- 2004년부터 ‘나이트 온라인’의 핵심개발자 3명을 포함한 개발팀과 함께 X엔진(neXt ENGINE)이라는 이름의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나이트 온라인’의 엔진에 비해 필드내의 ‘광원효과’의 품질을 대폭 개선했고, 카툰렌더링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X쉐이딩’기법을 개발해 냈다. 전체적인 성능은 세계적인 엔진들과 비교했을 때 80%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동화적인 분위기나 가볍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차후 구름인터렉티브와 제휴한 회사들은 X엔진을 사용해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다.

■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동영상이 인상적이다. 일본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인가.
- 물론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의 수출을 염두에 뒀다. ‘나이트 온라인’의 경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현지화때 고생한 것이 사실이다. 빠른 현지화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된 사내 전략이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동우 애니메이션과 제휴, 올해 말에 KBS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각종 팬시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을 포함한 이 모든 것을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다.

■ ‘나이트 온라인2’가 아닌 ‘브리스톨 탐험대’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나이트 온라인’을 개발하고 난 뒤 이로 인해 폭력사건마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유저들에게 꿈과 희망보다는 전쟁과 폭력만을 선사한 것 같아 자책감에 시달렸다. 그를 보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브리스톨 탐험대’에 기꺼이 참여했다. 그렇다고 ‘나이트 온라인2’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나이트 온라인2’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며, ‘브리스톨 탐헌대’이후 ‘나이트 온라인2’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게임으로 탄생시킬 것이다.

■ 개인적인 포부가 있다면
- 세계적인 개발팀을 꾸려서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건강한’ 게임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그 길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게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이러한 작품을 완성하면 게임도 사회적인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로서 그동안 유저들에게 받았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 향후 계획에 대해
- 3월 15일경 ‘브리스톨 탐험대’의 클로즈드 베타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등장한 문제점을 수정 및 보완해 제대로 된 게임을 런칭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에피소드당 7개 스테이지를 기획, 총 28스테이지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는 게임 시스템을 점검하는 차원이어서 이중 일부만 공개될 예정이다. ‘브리스톨 탐험대’는 NC소프트, 넥슨 등과 같은 대기업에 도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 만큼 게임이 잘 만들어 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 이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련의 작업을 거치고 나면 ‘브리스톨 탐험대’는 전 세계를 뒤흔들 게임이 될 것이다.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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