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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게임의 계절'

  • 이복현
  • 입력 2002.1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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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화 '시동'
3차원 온라인게임 ‘무혼’이 지난달 27일 상용 서비스를 실시했다. ‘무혼’은 무림이 시대적 배경인 무협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정종·사파·마교로 구성된 세 문파가 중원에 등장한 마물과 전투를 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 줄거리.

중원비사·요마령·제마대전으로 이뤄진 3부작으로 제작됐고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구현한 ‘모션캡쳐’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다. 국내 인기 무협작가인 좌백과 진산 부부가 시나리오를 맡고 동명의 무협소설까지 출간,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여 만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서비스 가격은 월 2만2천원이다.
유즈드림측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올 겨울 무협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뮤’, ‘라그하임’, ‘라그나로크’ 이후의 3D 온라인게임의 기대작으로 꼽힌 ‘프리스톤 테일’도 12일부터 상용화된다.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프리스톤 테일’은 올해 3월 NHN과의 공동 제휴를 통해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게임으로 가상의 ‘프리스톤’ 대륙을 무대로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을 통해 모험을 그려내고 있다.

‘프리스톤 테일’은 만화풍의 깔끔한 3D 그래픽으로 처리된 캐릭터 및 배경과 다이나믹한 게임 진행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동시접속자수가 4만명 정도나 된다. 이 게임은 판타지풍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타격감·속도감이 뛰어나며 자유로운 시점 전환이 가능하다.

트라이글로우픽처스측과 NHN측은 “3D 온라인게임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유료화 일정에 맞춰 최근 테스트를 마친 대형 패치를 단행하는 한편 유료회원 예약가입 할인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하 카멜롯)’는 오는 18일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버프엔터테인먼트측은 3D 온라인게임 ‘카멜롯’에 대해 개인계정에 한해 유료화하는 대신 PC방에서 게임을 이용할 경우 2003년 1월31일까지 PC방 이용료만 지불하도록 할 예정이다.

‘카멜롯’은 원탁의 기사로 대변되는 아더왕에 대한 전설을 기반으로 기사들과 마법사의 일상을 온라인게임화 한 것이다. 특히 ‘카멜롯’의 퀘스트는 단순히 게임 진행을 위해서만 아니라, 실제 역사와 신화에 부합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 또한 섬세하며 게임진행과 한글화도 수준이상이다.
한편 버프엔터테인먼트는 확장팩 ‘스라우디드 아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 오픈 베타 '봇물'
12월경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판타지포유2 : 아이엠온라인’도 11월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게임은 전작에 비해 게임의 액션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큰 특징으로 2년 정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됐다. 이전 판타지포유의 엔진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판타지포유2 : I.M’은 ‘대련 시스템’ 등을 지원, 전투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3D 온라인게임 ‘바스티안’은 지난 2일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바스티안’은 판타지풍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알리어스’라는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끝없는 모험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한달간의 디버깅 기간을 가진 ‘바스티안’은 커뮤니티 시스템과 메인 인터페이스를 수정했고 새로운 아이템체계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몬스터 레벨업 시스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안정적인 운영관리 등의 면에서 게이머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다.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 크로세이드’의 오픈 베타테스트는 지난 6일부터 실시됐다. ‘세피로스’는 이매직에서 제작한 3D 그래픽 엔진을 차용한 롤플레잉게임으로 자체 개발한 분산 서버 시스템인 ‘판게아’를 통해 3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고 수준의 화려한 3D 그래픽과 쉬운 조작법이 강점인 ‘세피로스’는 스킬에 따른 다양한 동작과 빠른 속도감, 캐릭터 그림자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고, 판타지풍의 캐릭터와 밝은 색감을 생동감있게 구현한다.

조이온과 네오메카가 제작한 온라인게임 ‘트위치’도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트위치’는 2D 그래픽으로 그려진 탱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으로 오락실에서 즐기던 탱크게임과 같은 인터페이스와 2D 탱크 등의 그래픽 요소와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요소가 접목된 게임이다. 데쓰메치와 팀데쓰메치, 보스전, 깃발뺏기 등 다양한 대전모드가 지원된다.

위즈게이트가 자사에서 개발중인 3D 온라인게임 ‘리펜트’는 얼마전 공식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조만간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개’를 의미하는 ‘리펜트(REPENT)’는 성경에 나타난 고대 이스라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유대 민족과 아랍 민족간의 영토 전쟁 구도를 온라인게임화 했다. 이 게임은 종교전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맥스와 넥슨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 ‘테일즈위버’는 오는 17일부터 오픈 베타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 8월부터 총 3차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온 ‘테일즈위버’는 국내 최고의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와 온라인게임 선두개발사 넥슨이 공동으로 개발,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테일즈위버’는 온라인 상에서 패키지 게임의 재미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독창적인 드라마틱 이벤트 시스템과 산뜻한 색감을 살린 동화풍의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온라인 음악게임 ‘오투잼’도 눈길을 끈다. ‘오투잼’은 아케이드 게임 ‘비트매니아’와 ‘드럼매니아’를 온라인화 한 음악 연주게임. 아바타 캐릭터를 이용한 레벨의 상승 등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포함했다. 자체 제작한 MP3 음악을 사용했으며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액토즈소프트의 성인용 온라인게임 ‘A3’나 아동용 온라인게임 ‘오렌즈랜드’, CCR의 ‘포트리스3 : 패왕전’ 등도 빠르면 12월경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 새롭게 등장하는 온라인게임들
현재 올 연말 경을 전후로 새롭게 게이머들에게 공개적으로 선보일 온라인게임들도 있다.
‘란 온라인(민커뮤니케이션)’, ‘구룡쟁패(인디21)’, ‘애쉬론즈 콜2(테크비즈니스랜드)’, ‘리니지2(엔씨소프트)’, ‘라테이노스(밴소프트)’, ‘미라지 온라인(디머스소프트)’, ‘섀도우베인(KBK)’, ‘몬스터꾸루꾸루(손노리)’, ‘탄트라(한빛소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국내 미정)’, ‘프리스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너사이트(아이엠지시스템)’ 등의 온라인게임들이 내년 온라인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준비중이다. ||PC게임시장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의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와 EA의 ‘해리포터 : 비밀의 방’이 발매됐다. 최근에는 액티비젼의 1인칭 슈팅 게임 ‘솔져 오브 포츈2’와 인포그램의 놀이공원 경영시뮬레이션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2’가 국내에 소개됐다.

9일에는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의 어드벤쳐 액션 게임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발매되고 국산 게임 중에는 위자드소프트의 대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쥬라기 원시전2’의 확장팩 ‘더 랭커’가 선보인다.

12월에 나올 PS2용 타이틀로는 스포츠장르인 ‘NHL 2003’, ‘피파 2003’이 나오고 액션게임으로는 ‘레이징 블레스 : 항마묵시록’, ‘진삼국무쌍 : 맹장전’, ‘메달오브아너‘ 등이 준비중이다. 그 외 액션어드벤처게임 ‘해리포터 : 비밀의 방’, 시뮬레이션게임 ‘메모리즈 오프’, 슈팅게임 ‘진혼두라’ 등 다양한 장르의 PS용 게임 타이틀이 쏟아진다.

X박스용 게임타이틀로는 X박스출시일인 23일에 맞춰, 액션 대전게임 ‘데드오어얼라이브3’를 비롯해 ‘브링스’, ‘프로젝트고담 레이싱’, ‘NBA 인사이드 드라이브 2003’ 등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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