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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공포특집 ③] 내가 너의 공포가 될게, ‘비대칭 PvP’의 세상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8.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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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의 마음을 옥죄어오는 공포게임의 계절, 여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오랜 시간 ‘명작’이라 칭송받던 인기 공포게임 IP가 대거 귀환하는 한편,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를 곁들인 공포 장르 신작 역시 줄지어 등장하며 장르 시장의 열기를 더하는 분위기다.
이에 본지는 올 여름 무더위를 공포게임과 함께 지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장르 시장의 동향, 슬래셔·초자연적 등 각종 키워드에 맞춰 다양한 공포게임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마지막 이야기는 어느덧 당당히 스테디셀링 장르 중 하나로 자리잡은 ‘비대칭 PvP’ 게임에 대한 이야기다.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장르 시장 부동의 강자,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비대칭 PvP 장르는 기존 온라인 PvP 중심 게임들과 달리 플레이어 팀 구성 측면에서 불공평한 출발점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이러한 불공평함은 소수의 플레이어에게 더욱 강한 능력을 부여하고, 그로 인해 찾은 미묘한 균형 속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상황이 매력인 장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장르적 특성상 소수 혹은 하나의 강자가 다수의 약자를 유린한다는 공통된 특색으로 ‘공포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비대칭 PvP 장르 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는 바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엔티티’라는 절대적인 대상을 기반으로 세계관을 구축, 이를 통해 수많은 종류의 살인마와 생존자들이 특정한 공간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과 생존의 기로에 놓이는 세상을 창조했다.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이후 출시되는 다양한 비대칭 PvP 게임에 큰 영향을 끼쳤을 만큼 절묘한 밸런싱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이후 출시되는 다양한 비대칭 PvP 게임에 큰 영향을 끼쳤을 만큼 절묘한 밸런싱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 게임은 최근에도 '에일리언'과의 콜라보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 게임은 최근에도 '에일리언'과의 콜라보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1대 다수 기반 비대칭 PvP 장르로써 오랜 기간 인기를 끌었던 만큼, 향후 출시되는 다양한 장르 게임에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각종 모션의 후딜레이 등 절묘한 플레이 디자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밸런스, 하이퍼 FPS 장르에 버금가는 다양한 캐릭터 기믹 등이 그 예시 중 일부다. 
최근의 경우 오랜 서비스 기간과 꾸준한 인기만큼 다양한 공포 영화, 게임과의 콜라보를 진행, ‘공포물 올스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의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싱글플레이 공포게임은 너무 무서워 어렵다면, 혹은 자신이 강자와 공포 그 자체가 되는 경험을 원한다면, 올해 역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가장 훌륭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영화 속 주역과 함께, 그리고 살인마를 곁들인
비대칭 PvP 장르 게임은 장르의 특성상 게임 내 상황에 몰입할수록 더욱 그 재미가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수의 포지션을 취할 때 강자로서 다수의 약자를 몰아붙이기 위한 계산적인 플레이, 약자의 역할이 되었을 때 느끼는 공포와 팀원을 도울지 말지 등 선택의 갈림길 등 감정적인 몰입이 더해졌을 때 비대칭 PvP 장르의 매력은 빛을 발한다.
이러한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 또한 존재한다. 실제 유명 공포 영화 IP를 고스란히 사용해 캐릭터부터 배경, 이야기까지 모두 영화 속 내용으로 구성한 게임이 바로 그것으로, 2017년 출시된 ‘13일의 금요일: 더 게임’, 2020년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 나아가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 ‘13일의 금요일: 더 게임’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초기 관심을 받았던 바 있으나, 현재는 라이센스 만료, 인기 저하 등으로 인해 게임을 손쉽게 플레이하기는 어려워졌다
▲ ‘13일의 금요일: 더 게임’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초기 관심을 받았던 바 있으나, 현재는 라이센스 만료, 인기 저하 등으로 인해 게임을 손쉽게 플레이하기는 어려워졌다
▲ 19일 출시 예정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살인마 3대 생존자 4 기반이라는 독특한 구도 외에도 원작에 가까운 잔혹한 표현을 함께 예고하고 있다
▲ 19일 출시 예정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살인마 3대 생존자 4 기반이라는 독특한 구도 외에도 원작에 가까운 잔혹한 표현을 함께 예고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두 게임은 영화 속 주요 설정 고증에 큰 힘을 쏟는 등 세계관을 잘 알고 있을수록 게임 속 자신에게 더욱 몰입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두 게임 모두 밸런싱 문제를 비롯해 완성도 측면에서 일부 아쉬움이 남는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13일의 금요일: 더 게임’의 경우 라이선스 만료로 인해 연내 판매 중지, 2024년 전체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는 이용자 수 저하로 멀티플레이 매칭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원작의 팬이라면 가까운 지인들과의 플레이 등을 권장하는 바이다.
8월 내 출시될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경우 영화 세계관 구현 외에도 3대4 기반 플레이 등 기존과 다른 구조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비대칭 PvP를 기대한다면 해당 신작과 함께 올여름 마지막 공포를 즐겨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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