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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VR’, 메타 퀘스트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 킬러 콘텐츠 등극 하나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8.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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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에 새로운 모멘텀이 찾아 오는 것일까. 이 기업이 다년간 추구하던 ‘메타버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였다. 

로블록스 CEO 데이비드 바스추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블록스 VR’이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VR분야 상위 콘텐츠들이 기록하는 수치로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례로 지난 2023년 2월 발매된 ‘어몽어스 VR’은 출시 약 1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키도 했다. 단, ‘어몽어스 VR’은 유료 판매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두 다운로드 수치간 간극은 존재한다. 

엄밀히 말하면 ‘로블록스 VR’은  이미 흥행이 예견된 프로젝트다.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 2021년 이미 VR버전을 선보인 바 있으며, 플랫폼과 PC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이 일부 나오기도 했다. 이어 메타 퀘스트 버전이 공식적으로 등장하면서 상황은 크게 반전된다.

즉, 로블록스와 메타의 합작은 더 일찍 가능했을수도 있었으나 미뤄졌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해석으로 보인다. 관련헤 메타는 자사에서 직접 메타버스를 개발하고 일명 ‘호라이즌’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었다.

이는 메타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발언들을 되짚어 보면 명확하게 보인다. 마크 주커버그는 앞서 메타를 인수하면서 몇 차례 컨퍼런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택스트에서 사진으로 전환을 이뤄냈고 동영상으로 발전한 점’을 주목하면서 그 다음 발전할 방향성으로 ‘VR’을 지목키도 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 퀘스트를 통해 일종의 VR버전 ‘페이스북’을 완성하고자 하는 목적이었고, 그 모양새가 바로 ‘호라이즌’으로 귀결된다. 지금의 ‘로블록스’와 비슷한 형태를 꿈꿨던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로블록스’는 오히려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기업에 해당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호라이즌’이 ‘로블록스’의 포지셔닝을 끌어오기를 기대했으나 결국에는 타협을 시사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메타 퀘스트는 결국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안게된 셈이다. 유저들이 몰려들면서 성과가 나오는 분위기다. 이미 콘텐츠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PC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VR의 존재를 깨닫게 됐고 참신한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유저들이 몰리는 추세다. 

특히 VR버전에서는 PC버전으로는 플레이하기 힘든 환경들이 가능하다. 일례로 게임상에서 모바일로 접속한 유저들의 캐릭터를 상대로 손을 뻗어 집어 든 다음에 다른 곳으로 옮긴다거나 하는 방식이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이끌어 낸다. 이로 인해 VR플레이어들이 일종의 부러움을 사게 되면서 기기 구매 니즈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들이 지속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신형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메타는 오는 9월 27일 신형 기기인 ‘메타 퀘스트3’을 발매할 예정. ‘로블록스’마케팅이 계속된다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메타 퀘스트3’을 원하는 ‘로블록스’유저들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략이 통할 경우 메타는 하드웨어 판매량과 VR 유저들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로블록스’는 신규 플랫폼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렇게 유입된 청소년들이 VR을 주력 플랫폼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중장기 모멘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메타와 로블록스의 큰 그림이 과연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 단초는 오는 9월 27일부터 발매될 ‘메타 퀘스트3’과 올해 크리스마스 세일즈 기간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로블록스 VR’은 베타 단계다. 현재까지 메타측의 검수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일부 기능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메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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