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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레버 이상연 PM] 국내 RPG 시장 ‘라펠즈’ 로 통일할 것!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05.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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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크리처’라는 신선한 시스템을 무기 삼아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라펠즈’.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다는 평가를 얻을 정도로 획기적이었던 것이 주된 이유. 변화를 싫어하는 국내 유저들의 특성상  ‘라펠즈’의 성공은 비관적이였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 이러한 예상들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최근 해외 수출 러쉬는 물론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소리 없는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라펠즈’의 출시 당시부터 신규 MMORPG들이 봇물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라펠즈’만의 특성을 살린 ‘크리처’ 시스템은 ‘라펠즈’를 지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냈다. 얼마 전 ‘에픽4 레볼루션’을 통해 힘찬 도약을 선언한 ‘라펠즈’의 이상연 PM은 벌써부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처’ 시스템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라펠즈’의 다음 전략은 이미 진행형에 돌입했다.



■ 최근 다양한 MMORPG들이 출시되고 있다. ‘라 펠즈’만의 경쟁력은.

‘라펠즈’는 지난해 9월부터 상용화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저 이탈이 매우 적었다. 이는 코어유저들이 많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단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개발 초기부터 ‘라펠즈’만의 차별화된 컨텐츠로 내세웠던 ‘크리처’를 보다 추가하고 보완해 유저들에게 어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에픽4 레볼루션’에 대해 말해달라.

에픽4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동안 유저분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2차 전직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각 직업 별 고유 스킬과 속성을 한층 특화시키는 것은 물론, 직업 간의 절묘한 밸런스에 가장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이 더욱 전략적인 전투의 묘미와 아바타 육성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MMORPG의 재미요소라 할 수 있는 PK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이템 기부시 PK 방지는 물론 아바타의 이모럴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제공되는 ‘기부 시스템’이 그것이다.



 에픽4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미구현 스킬 뿐만 아니라 에픽4를 중심으로 신규 크리처가 추가되고 2차 전직 등 많은 부분이 변화됐다. 때문에 스킬, 종족 밸런스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유저분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장점은 지속성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출시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꾸준히 수정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목적은 유저분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유저분들이 개발사를 믿어주고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 신규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는.

이번 에픽4는 아무래도 기존 유저들의 바람인 2차 전직이 추가된 만큼, 기존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라펠즈’내에 신규유저들을 위한 시스템들도 다수 구비돼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처음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을 위해 로비를 리뉴얼을 했으며, 수련장의 섬의 게임가이드를 보강했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저레벨 유저는 물론 신규유저들을 맞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라펠즈’에서 유저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라펠즈’의 가장 큰 특징이며 차별화된 컨텐츠인 ‘크리처’를 들 수 있다. 특히 다소 어려웠던 ‘크리처’ 시스템이 이전에 비해 많이 쉬워져 초보 유저들도 쉽게 접하고 있다. 최근 같은 경우 던전이 업데이트 된 이후로 PvP에 대한 부분이 대폭 보강돼 ‘크리처’가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라펠즈’ 내 커뮤니티를 위한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목적성을 제시하기 위한 길드 전쟁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전쟁이 중심인 ‘라펠즈’인 만큼 유저들과의 상호 대립관계를 통한 커뮤니티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개인간의 대립은 물론 길드 연합, 길드 채팅, 레이드 등을 통해 단체 커뮤니티도 배려하고 있다. 추후에는 무분별한 PK가 아닌 목적이 있는 전투를 위해 PvP존, 던전 등 여러가지 전투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라펠즈’의 강점과 보완해야될 점이 있다면.

‘라펠즈’의 가장 큰 흐름은 레벨 업과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현된 전쟁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유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대리만족감 등을 제공하게 된다.
반면 국내 유저들의 컨텐츠 소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이에 부흥하지 못한 점 등은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라 할 수 있다. 이번 ‘에픽4’를 기점으로 향후에는 유저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준비해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라펠즈’의 유저층은.

PK가 중심인 ‘라펠즈’의 특성 상 20대 초중반 남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다 많은 여성유저의 유입을 위해 여성유저들을 위한 시스템과 컨텐츠, 다양한 이벤트 등을 기획중이다.



 온라인게임은 수명이 분명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라펠즈’의 전략은.

조만간 ‘라펠즈’는 상용화 1주년을 맞는다.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규 시스템 등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PC방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유저층의 저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PC방을 대상으로 많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덕분에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온라인게임 특성 상 유저가 유저를 부르기 때문에 PC방 시장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시스템을 원하는 시기에 공급해 MMORPG의 바이블이 되고 싶다. 기본적인 활발한 커뮤니티 유도는 물론 신규 월드, 경매, 위탁 등 경제시스템도 추가해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모두 쏟아 부을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크리처’라는 신개념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앞으로도 신개념 RPG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싶다.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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