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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이승원 마케팅 이사] 게이머들의 기쁨을 극대화시키는 마케팅 전략 선보이겠다!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06.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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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CJ인터넷의 목표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서든어택’의 대박 행진을 잇기 위해 ‘쿵야 어드벤처’, ‘이스 온라인’, ‘완미 세계’, ‘아니마 온라인’ 등 차기작들이 대기표를 끊어놨다. 또한 이들 차기작을 통한 보다 효율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이승원 마케팅 이사를 전격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CJ인터넷호에 승선한 이승원 이사는 LG애드를 시작으로 맥켄에릭슨 등을 거쳐 야후코리아에서 마케팅 경력을 약 10년간 쌓아온 베테랑 중 베테랑. 입사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 게임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이승원 이사의 하루는 즐겁기 그지없다. 옛말에 일을 함에 있어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CJ인터넷에 입사한 날부터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그의 전략은 이제 막 진행형에 돌입했다.



CJ인터넷에 입사한 계기는.

야후코리아에서 근무하며 진행했던 프로덕트 중 하나가 ‘실크로드 온라인’이었다. 당시 ‘실크로드 온라인’의 마케팅을 도맡으며 게임 관련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했던 경험도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강했다. 또한 글로벌 포털 비즈니스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국내에서는 사실 해외 마케팅을 경험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온라인게임의 경우 우리나라가 시초라 할 수 있는데다 북미,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온라인게임 인프라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설비 투자 없이 지역적인 확장이 가능한 온라인게임의 해외사업은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게임사업의 수익률이 30% 이상이라는 점과 성장 가능성이 30%라는 점은 대단히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해외 시장의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 여러 사람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컨텐츠를 가지고 수익을 낸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넷마블의 강점과 보완해야될 점이 있다면.

CJ인터넷은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살벌하다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은 여전히 방문자 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활동성 있는 유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넷마블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작의 성공 유무에 따라 사활이 좌우되는 타 업체들과는 달리 넷마블은 롱런하는 게임들을 출시하며 안정세에 접어든지 오래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 기업은 자원과 인력 등에 대한 한계점이 있다. 넷마블은 국내 포털 중 특히 많은 프로덕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과 투자 부분에 있어서 더 전략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한다.



CJ인터넷의 성공에 마케팅이 기여한 부분은 무엇인가.

입사하자 마자 ‘서든어택’의 성공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사실 ‘서든어택’의 성공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결코 ‘서든어택’의 성공은 단지 운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크다. 물론 시기적으로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등 행운이 뒤따르지 않고 성공한 프로젝트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운에 모든 걸 맡기기 보다는 시장에 대한 분석과 경쟁작이 가지지 못하고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서든어택’의 강점으로 생각했던 쉬운 접근성과 빠른 게임 진행 등에 따라 펼쳐나간 마케팅 전략이 시간적 여유가 없는 10대 유저층과 어려운 조작을 싫어하는 여성 유저 등에게 메리트로 다가섰다고 본다.



게임마케팅이 다른 점과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번 출시되고 끝나는 제조업과는 달리 온라인게임은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며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때문에 마케터가 만들어가야 하는 가치가 매우 많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PM과 마케터가 공조해 해당 게임의 전략 포인트를 찾아내고 강화해 시장경쟁에서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상의 개선과 함께 효율적인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는 온라인게임만의 독특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게임마케팅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인터넷 마케팅의 특징은 네트워크 효과이다. 초기 런칭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이에 관여된 사람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여러 업체들이 지명도있는 혹은 차별화된 컨텐츠, 파격적인 게임성 등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되는 것이다. CJ인터넷 역시 출시될 라인업이 많은 만큼 화려한 마케팅은 지양하고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가장 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전략을 구상중이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인터넷이라는 미디어를 활용해 게임 속에 침투해서 유저들에게 가장 먼저 게임으로 유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중이다.

CJ인터넷이 지향하는 차별화 요소는.

모든 사업을 진행하는 첫 단계는 시장의 크기를 파악하고 수익을 산출하는 것이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현재 시간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출시된 반면 유저들의 가지고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 때문에 유저들의 마음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제 1요소라 생각한다. 게임의 재미요소는 기본이고 여기에서 유저가 원하는 가치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도 있다. 이를 찾아낼 수 있는 시각의 다변화를 CJ인터넷의 차별화된 마케팅 요소로 삼을 방침이다.

CJ인터넷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국내 게임시장도 산업화되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예전과는 달리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바꿔가며 유저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마케터의 몫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
현재 미디어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생각 아래 게임이라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업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산업이 온라인게임이라 생각한다. 향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부합되는 부분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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