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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 모바일로 '급속 이동중' <2>

  • 이복현
  • 입력 2002.1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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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갤러그’를 필두로 ‘퍼즐버블’, ‘방구차’, ‘1942’, ‘스트리트 파이터’, ‘펌프 잇 업’등 핸드폰 안에 어느덧 추억의 게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갤러그’, ‘퍼즐버블’, ‘1942’, ‘스트리트 파이터’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엠드림(대표 최종호)은 이들 게임으로 모바일게임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가 됐다. 현재 서비스 중인 ‘갤러그’나 ‘퍼즐버블’은 오락실용 게임과 별 차이 없는 그래픽을 보여주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방구차 모바일’은 원작 ‘랠리X’의 게임 내용을 핸드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적 차량에 매연을 뿜어 교란시키고 주어진 깃발을 모두 획득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된다. 1980년 남코에서 개발한 ‘랠리X’는 80년대 초반 국내 오락실에 소개된 게임이다.

오락실용 게임으로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오락실 게임에 나오던 캐릭터 10명이 그대로 등장하며 사용자들은 세자리 숫자의 액션코드를 입력해 공격 및 방어를 할 수 있다.

80년대 오락실을 풍미했던 슈팅게임 ‘1942’도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선보였다. LG텔레콤(대표 남용)과 게임 개발업체인 게임네오(대표 이장범)가 캡콤의 ‘1942’를 모바일게임화 한 것. LG텔레콤이 선보인‘1942’는 총 4편으로 구성됐고 모바일 환경에 맞춰 원작의 그래픽, 시나리오, 사운드 등을 구현했다.

노리개소프트(대표 오명석)는 아케이드게임 ‘펌프 잇 업’ 개발사 안다미로와 공동으로 동명의 모바일게임을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서비스중이다. ‘펌프 잇 업’은 음악에 맞춰 스탭을 밟는 게임으로 게이머는 음악에 맞춰 휴대전화기 버튼을 누르면서 춤을 출 수 있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벨소리 저장 기능과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바탕화면 저장 기능이 지원된다.

케이엔에스텔레콤(대표 홍현표)도 80년대 초 일본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프리스키 톰’을 KTF 멀티팩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최근 복고바람을 타고 일본내에서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재발매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는 게임개발사 자바일(대표 홍철운) 등과 함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사무라이 쇼다운’ 등 오락실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전 격투 게임을 모바일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12월 초 출시를 목표로 아케이드 대전 게임으로 유명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사무라이 쇼다운’ 등 3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PC게임들도 모바일게임화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 외에도 7~8년 전 발매됐던 PC게임들도 핸드폰용 게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창세기전’, ‘대물낚시광’ 등 유명 PC게임들도 나와 현재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어 ‘코코룩’, ‘스타크래프트’, ‘프린세스메이커’ 등도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의 인기 게임 ‘창세기전’이 모바일게임으로 서비스돼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말 KTF 멀티팩을 통해 선보인 창세기전의 모바일게임 ‘용자의 무덤’은 다운로드 3만건을 기록했을 정도. 향후 차기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비롯, 소프트맥스 캐릭터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를 예정 중이다.

엑스크로스넷(대표 이학수)은 모바일게임 ‘KTF대물낚시광’이 KTF를 통해 서비스 시작한지 5일만에 5천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인기를 끌고 있다. 타프시스템의 대표작‘대물낚시광’은 시리즈로 제작, 국내에서 1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해외에도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한 3차원 PC게임. ‘KTF대물낚시광’은 물고기 20여 종, 바다 8종 10단계의 레벨과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며 비오는 바다, 노을진 바다 등의 맵이 지원된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도 ‘짱구는 못말려’를 모바일게임화 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짱구는 못말려’는 지난 97년 PC게임으로 개발돼 지금까지 모두 5편의 시리즈까지 발매,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게임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짱구는 배구왕’ 등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경쟁관계에 있는 ‘웜즈’와 ‘봄버맨’도 모바일게임화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엠드림(대표 최종호)의 모바일게임 ‘웜즈’는 전세계적으로 5백만장이 팔린 인기 게임으로 ‘웜즈 월드파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엠드림이 SK텔레콤 통해 제공 중인 ‘웜즈’는 위즈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웜즈온라인’을 모바일 게임으로 바꿨으며 미션모드와 챌린지 모드 2가지가 지원된다.

폭탄 퍼즐 게임의 대명사 ‘봄버맨’도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 ‘봄버맨’은 85년 비디오 게임기용으로 개발된 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천만 카피 이상이 판매된 게임. 현재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엣데이터(대표 김수호)가 지난 7월 허드슨으로부터 ‘봄버맨’ 모바일게임 개발에 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해 SK텔레콤에 서비스 중이다. ||1995년도에 발매된 국산 고전 게임 ‘라스 더 원더러’도 나왔다. 모바일네이처(대표 신동섭)는 그라비티가 1995년 발매한 PC용 액션 롤플레잉 게임 ‘라스 더 원더러’의 모바일 버전을 SK텔레콤 네이트(NATE)를 통해 서비스한 것.
‘라스 더 원더러’는 2단베기, 점프베기 등 액션 게임 특유의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며, 상점을 통해 아이템을 구입하고 능력치를 회복할 수 있다.

모바일네이처(대표 김호진)는 지난 1996년 PC용으로 발매된 바 있는 ‘불기둥 크레센츠’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서비스됐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도 모바일게임으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스타크래프트’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와 게임업체 KBK(대표 이동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국내 최대의 화제작으로 아직도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서비스될 경우,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나비야인터테인먼트(대표 이상희)는 자사의 패션샵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코코룩’을 모바일게임화 할 예정이며 ‘프린세스메이커’ 역시 한 업체에서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에도 각종 보드게임들이 모바일게임화 돼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모바일게임이 점차 수익모델이 안정화되면서 관련업체들이 모바일게임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인기 있는 타 플랫폼이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어 모바일게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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