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등 주요 평점 집계사이트에서의 점수는 게이머들이 게임의 첫인상을 접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에 같은 해 평점 90점 이상의 게임이 얼마나 등장했는지를 살펴볼 경우, 게이머들이 얼마나 풍족한 1년을 보냈는지를 잘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올해는 일찌감치 최근 몇 년 간을 뛰어넘는 지표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든 올해 게임업계의 경우 일찌감치 메타크리틱 평점 기준 90점 이상을 기록한 신작 게임 5종 이상이 등장, 최근 몇 년 대비 가장 ‘대작’으로 풍족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는 단순 리마스터 혹은 플랫폼 확장 타이틀, DLC 등을 제외한 수치로, 97점 ‘발더스 게이트3’, 96점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93점 ‘바이오하자드 RE:4’, 92점 ‘스트리트 파이터6’, 91점 ‘디아블로4’ 등이 그 주역들이다.
5종에 달하는 90점 이상 신작이 탄생함에 따라, 단순 평점 기준으로만 보자면 2023년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대작 게임이 등장한 한해로 남게 됐다.
같은 기준 지난해의 경우 96점 ‘엘든 링’, 94점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91점 ‘아이 워즈 어 틴에이지 엑소콜로니스트’, 91점 ‘체인드 에코즈’ 등 4종이 90점 이상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91점 ‘포르자 호라이즌5’, 91점 ‘사이코너츠2’ 등이 높은 평가를 얻은 신작 게임으로 활약했다.
지난 몇 년 사이와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개발 지연 소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으로, 게이머들과 게임사들이 겪은 인내의 시간이 양과 질 양측을 모두 충족하는 신작 일정으로 보답을 받는 분위기다.
한편,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도 수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는 대형 기대 신작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 베데스다 ‘스타필드’,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역시 많은 소울라이크 장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