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넷마블 여성 PM 3인방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10.01 10:0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파걸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최근 게임업계에도 알파걸 3인방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넷마블의 차세대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주연, 조신화, 차정현 등 여성 PM 3인방이 그 주인공. 이들은 ‘쿵야어드벤처’, ‘프리우스 온라인’, ‘우리가 간다’ 등의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으며 CJ인터넷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CJ인터넷의 CI와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들이 제시하는 넷마블의 청사진을 미리 들여다봤다.



넷마블 여성 PM 3인방

3인 3색 알파걸 “넷마블 미래 책임진다”

- 퍼즐 맞추는 듯한 플레이로 새로운 재미... 오래 사랑받는 게임 위해 노력

 포스트 ‘메이플스토리’ 달성 자신 - ‘쿵야 어드벤처’ PM 이주연



커뮤니티 기획자에서 PM을 맡게된 이주연 씨는 커뮤니티 기획자 출신이다. 넷마블에서 서비스중인 ‘바닐라캣’에서 커뮤니티를 총괄해오다 주체할 수 없는 욕심(?)이 그녀를 PM의 세계로 인도했다. 개발사와의 의견 조율,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압박감 등 사서 고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업무량을 소화하지만 그녀는 힘든 어제보다 밝은 내일을 꿈꾼다.

“개발사와의 의견 충돌로 인한 문제가 가장 힘들죠. 개발팀과 PM의 의견 충돌은 뗄래야 뗄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의견조율을 통한 완성된 결과물이 나오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랄까요(웃음)?”



차분하면서도 상냥한 외모를 지닌 이주연 씨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단호하다. 자신이 추진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밤을 새서라도 해결을 보는 스타일이 이주연 씨다. 이 같은 열정은 ‘쿵야 어드벤처’의 애정과 비례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주말을 반납하는 것은 물론 타깃층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조카들이나 초등학생, 심지어는 아이들의 부모에게도 자문을 구한다.

“목표요? 당연히 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이죠~(웃음). 국민게임이 되기 위해서 단계별 마케팅은 물론 입소문을 통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에요. 이미 액션 플랜 등 ‘쿵야 어드벤처’의 성공에 대한 청사진은 완성된 상태랍니다.”

성공에 대한 압박과 중압감 등을 오히려 즐기려고 노력하는 이주연 씨. 최근 들어 심각하게 대두되는 대박게임의 부재를 그녀가 말끔히 해소시켜주기를 기대해본다.

 RPG의 명성 되찾을 것 - ‘프리우스 온라인’  PM 조신화



감성 RPG ‘프리우스 온라인’의 조신화 PM은 당초 게이머로 시작해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케이스이다. 2004년 2월 코리아닷컴 게임채널에 리뷰, 콘텐츠 생산 등을 맡아오다 게임이 너무 좋아 게임업체에 입사했다. MMORPG 유저이면서 이와 같은 사랑을 게임의 성공으로 이어보겠다는 당찬 여성 PM이다.

“최근 들어 MMORPG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 우위가 되지 못하는 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프리우스 온라인’은 독특한 게임성과 전혀 다른 시각에서 MMORPG를 재해석해 충분히 시장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는 이러한 차별화된 게임성이 오히려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표하지만 그녀는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잘라 말한다. 이질적인 부분과 진입장벽에 대한 리스크가 분명 존재하지만 기존 게임들의 경우 유저 수용성 부분에 있어서 최적화 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는 것. ‘프리우스 온라인’의 경우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유저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모든 트렌드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듯이 MMORPG에도 흐름이 있어 올해는 복고풍의 RPG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청각, 시각 등이 감성적인 요소로 게임 내 녹아있는 ‘프리우스 온라인’을 통해 RPG의 부흥에 앞장 설 생각이에요.”

‘프리우스 온라인’의 성공을 시작으로 게임업계 마이더스의 손이 되고 싶은 조신화 PM의 꿈은 이미 진행형에 돌입했다.

 10만 동시접속자 향해 내가 간다~ - ‘우리가 간다’  PM 차정현



올해로 게임업계 경력만 6년째인 차정현 PM은 ‘우리가 간다’의 얘기만 나오면 즐겁다. 지난 8월 종료된 ‘우리가 간다’의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 물론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당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됐지만, 차정현 PM의 예상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콘텐츠의 소진속도와 난이도 부분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했었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걱정은 없어요. 반면 차별화를 두고자 했던 액션성과 타격감 부분이 너무도 큰 호응을 얻어 자신감을 얻었죠.”

‘우리가 간다’는 액션과 타격감을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한 그래픽이 압권이다. 콘솔게임의 맛을 살리는 독특한 그래픽 컨셉은 액션게임의 재미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가장 중요한 타격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콘솔게임의 완성도를 이루고 싶은 생각은 없다. 콘솔게임의 느낌을 살리지만, 온라인게임만의 특성을 잘 버무려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차정현 PM의 전략이다.



“우리가 간다는 기존의 액션게임과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격 외에 스킬을 배워서 적시에 화려하게 쓸 수 있느냐는 전략적인 요소가 풍부한 게임이죠.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있는 ‘우리가 간다’ 많이 기대해주세요(웃음).”

자신의 욕심보다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의견 조율을 제 1의 과제로 여기고 있는 차정현 PM. 국내 게임역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그녀의 힘찬 시동을 기대해본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