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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PGS2 출전 한국팀, “부진했던 그룹 스테이지 경기력, 상위 라운드서 보완할 것” 

참석자 : 다나와 e스포츠 ‘서울’ 조기열, 디플러스 기아 ‘미누다’ 이민우, 젠지 ‘피오’ 차승훈, 이프유마인 게임피티 ‘딱구’ 하성원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13 18:08
  • 수정 2023.08.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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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2(이하 PGS2)의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종료됐다. 한국 대표로 PGS2에 출전한 다나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젠지가 승자조에 진출했으며, 이프유마인 게임피티는 아쉽게 패자조로 내려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한국팀 선수들은 해외 팀들의 경기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 및 중국팀들의 교전 템포가 빨라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팀들의 점수는 최상위권 팀들의 점수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위 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이하는 QA 전문

Q. 대회 참가 소감은
서울 :
작년에 두바이를 다녀와서 리야드가 낯설진 않고, 경기장도 멋있어서 재밌게 경기하고 있다.
미누다 :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도 멋있고 경기하기에 최적화돼 있어서 즐기고 있다.
피오 : 경기장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더워서 적응이 잘 안되지만 재밌게 대회하고 있다.
딱구 : 처음 국제대회 데뷔를 하게 됐는데, 정말 기쁘고 아직도 얼떨떨하다.

Q. 대회 초반 부진의 원인을 어떻게 진단했는지.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나
미누다 :
그룹 스테이지 1일차에는 팀원들이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안 하던 플레이를 많이 했다. 2일차에는 한국에서 하듯이 하던 대로 하자고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났다.
 

제공=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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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나와는 PGS2 한국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그룹 스테이지 초반 부진했다.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3일차 막판 경기력이 부활하면서 승자조에 입성했는데, 앞선 경기들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고 보나
서울 :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고 5매치 전에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던 덕분이다. 앞선 경기와 달랐던 점은 내가 좀 더 정신을 차렸고, 게임 자체에 사공이 많았던 느낌이 있는데 그걸 정리해서 잘할 수 있었다.

Q. 그룹 스테이지 전반적으로 아시아퍼시픽과 중국 지역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한국 팀들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오 :
모든 팀들이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팀들의 경우 빨리 감을 찾고 자신감 있게 교전하는 게 그 팀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Q. 3일차 경기 내내 승자조 진출 마지노선인 16위 근처 순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상황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은 없었는지
피오 :
현재 스쿼드로는 경험치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패자조로 떨어지더라도 많은 경기로 감을 찾을 기회로 삼자고 부담감을 떨쳤다.

Q. 3일간 해외팀들과 경기 치러봤는데, 게임 양상의 측면에서 PGS1, 그리고 PGS2 한국 예선 때와 비교하자면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껴졌는지. 경기 풀어가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서울 :
아무래도 국제 대회이다 보니 많은 팀들이 꼼꼼해서 선뜻 과감한 플레이가 어렵다.
미누다 : 교전 템포가 한국 리그보다 훨씬 빠르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피오 : 교전 템포가 빠르고 팀원들의 합도 좋다. 특히 수류탄을 매우 잘 사용한다.
딱구 : 국내 리그와는 다르게 국제 대회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국내 리그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한 팀들이 많다. 힘든 점은 우리 팀 내에서 실수가 나올 경우 플레이가 힘들다.
 

제공=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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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23개의 모든 상대 팀과 같이 경기를 해봤는데,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팀, 혹은 가장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한 명만 이야기해 본다면
서울 :
익스펜더블스과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인상 깊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과 좋은 운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미누다 :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교전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이마스 선수와 타이콘 선수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
피오 : 나투스 빈체레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 위기가 있더라도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딱구 :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순간순간 집중력과 교전력이 좋았고 샷도 매서웠다.

Q. 승/패자 브래킷으로 이후 단계 행보가 나뉘게 되었지만, 내용상 완전히 만족스럽지만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각자 팀의 그룹 스테이지 퍼포먼스를 점수를 매겨 보자면. 또, 승/패자조 경기에 임하는 전략은. 그룹 스테이지에 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서울 :
20점 주겠다. 마음가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3일차 5매치처럼 게임을 풀어나가려고 한다. 12매치 중에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미누다 : 30점 주겠다. 교전력에서 많이 부족해서 30점을 줬고 그랜드 파이널을 가기 위해선 교전 템포를 보완하고 투척 무기를 좀 더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피오 : 10점 주겠다. 실수도 많이 했고, 팀적으로 합이 부족했다. 치킨을 먹었던 2일차 1매치도 운이 따라줬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딱구 : 1점 주겠다. 매판마다 공통적인 실수가 반복되고 개인의 실수가 많아서 1점을 줬다. 경험이 합부터 맞추고 경기할 때 디테일하게 한마디씩 더 하면서 플레이한다면 그랜드 파이널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공=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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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규 맵과 신규 장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도입된 첫 국제 대회였다. 좋은 성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서울 :
자전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소음이 적고 기동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이동하면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미누다 : 비상호출과 접이식 방패가 변수 플레이에 용이한 것 같다. 그 둘을 잘 이용하는 팀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피오 : 차량에 기절한 팀원을 싣고 가는 것을 활용하면 좋다.
딱구 : 비상호출과 차량에 기절한 팀원을 싣는 기능이 좋다. 비상호출은 타이밍을 잘 맞춰 사용하면 어려운 게임을 쉽게 풀 수 있고, 기절한 팀원을 차에 태우면 안전하게 팀원을 살려서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다.

Q. 3일차 첫 매치 치킨을 획득했는데, 대규모 국제 대회에서의 첫 치킨이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딱구 :
전체적으로 게임을 내가 담당하고 있어서 뿌듯했고, 팀원들이 잘해줘서 감사했다. 기억에 남는 치킨이 될 것 같다.

Q. 승/패자조 경기를 넘어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대한 각오와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 주고 계신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서울 :
3일차 5매치 때의 경기력으로 남은 대회를 이성적인 플레이로 풀어나가겠다. 그랜드 파이널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미누다 :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부족한 부분 채워서 열심히 플레이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피오 :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생각보다 성적이 좀 안 나왔지만, 열심히 해서 글로벌 파트너 팀인 이유를 증명하겠다.
딱구 : 패자조에 가게 된 것은 패자조에 갈 만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국제 대회가 처음이고 신인들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계실 텐데 그러한 생각을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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