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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교류를 통해 더욱 확장된 창작의 재미 ... 함께 발전하는 샌드박스 게임 ‘브릭시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14 13:36
  • 수정 2023.08.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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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으로 캐주얼게임의 흥행 신화를 쓴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를 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8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브릭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인 ‘브릭’을 활용해 다양한 건축물을 만들고 도시를 꾸미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브릭시티’는 멸망한 지구를 재건하기 위한 신인류 ‘피포’의 탐험 이야기를 다룬다. 유저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오염된 땅을 정화하고 건물을 지으면서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은 샌드박스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췄다.
다채로운 소셜 기능도 주목할만하다. ‘브릭시티’는 다른 유저와 관계를 맺고 그들의 도시를 방문해 인게임 재화와 새로운 ‘피포’를 획득하거나, 여행 사진을 찍고 SNS에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저들은 제작한 건축물의 도면을 공유하면서 창작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제공=데브시스터즈

귀여운 비주얼과 참신한 세계관
‘브릭시티’는 화성에 정착했던 신인류 ‘피포’가 멸망한 지구로 돌아와 재건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저는 교육기관 ‘브릭아카데미’에서 가장 우수한 실력을 보유한 ‘피포’로 분해 지구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지구에 도착한 이후 유저는 오염된 땅을 정화할 수 있는 ‘브릭’을 활용하여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지구 재건에 필요한 자원 ‘브릭’
▲게임에서는 ‘브릭’을 활용해 오염된 땅을 정화할 수 있다

게임에는 앞서 언급한 세계관의 설정이 곳곳에 녹아있다. ‘브릭시티’의 기본적인 플레이는 ‘브릭’을 소모해 땅을 정화하고 건물을 지어 이를 보충하는 순환 구조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퀘스트 달성을 통해 ‘복원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멸망 전 지구의 흔적이나 과거 지구로 파견된 우주선의 잔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거점으로 도시 구역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
 

▲과거 지구로 보내진 우주선을 확보할 경우 거점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과거 지구로 보내진 우주선을 확보할 경우 거점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지구복원프로젝트를 진행할때마다 세계관의 설정과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지구복원프로젝트를 진행할때마다 세계관의 설정과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쿠키런’이라는 걸출한 IP를 보유한 데브시스터즈의 작품답게 전체적인 디자인 퀄리티도 뛰어난 편이다. 캐릭터인 ‘피포’는 ‘브릭시티’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며, 다양한 인터렉션을 통해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피포’는 블록을 인간화한 모습이지만 기존 샌드박스 게임에서 등장한 캐릭터보다 정교하게 구현됐으며,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건축물 역시 작은 주택부터 거대한 리조트나 조형물, 유명 관광지까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게임의 마스코트인 신인류 ‘피포’
▲게임의 마스코트인 신인류 ‘피포’
▲다양한 건축물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건축물이 준비돼 있다

간단한 제작부터 고난도 창작까지 ‘OK’
샌드박스 장르는 의외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건물을 짓기 위해 잡다한 기초 재료부터 일일이 모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건축 노하우를 익히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브릭시티’는 장르에 문외한인 초보 유저들도 건축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작 난도를 대폭 낮췄다.
 

▲도면 마켓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의 도면을 구매할 수 있다 
▲도면 마켓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의 도면을 구매할 수 있다 
▲도면을 통한 건설은 몇 번의 배치만으로 간단하게 이뤄진다
▲도면을 통한 건설은 몇 번의 배치만으로 간단하게 이뤄진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도면 시스템’이다. 유저는 마켓에 판매하는 도면을 구매해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 도면을 통한 건설은 게임에서 요구하는 대로 건물 일부분에 재료를 몇 번 배치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무언가 만드는 데 서툰 사람도 전혀 문제없이 건물을 짓고 도시를 꾸며나갈 수 있다.
 

▲도면 자체를 유저가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도면 자체를 유저가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완성된 창작 도면
▲완성된 창작 도면

반면, 숙련된 경험자들은 ‘도면 창작하기’를 통해 창의성을 뽐낼 수 있다. 해당 콘텐츠에서 유저는 7,000개 이상의 브릭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건물을 완성할 수 있다. 또, 건물의 도로 배치부터 세밀한 장식까지 모두 유저의 취향대로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처럼 ‘브릭시티’는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창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다. 

소셜 기능으로 확장되는 즐거움
‘브릭시티’는 다채로운 소셜 기능을 마련해 콘텐츠의 폭을 영리하게 확장했다. 일례로 유저는 크리에이터 등록을 통해 자신이 창작한 건물 도면을 다른 유저에게 공유할 수 있다. 내가 만든 도면을 많은 유저가 구매하면 크리에이터 경험치와 등급을 획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보상 혜택이 주어진다. 이처럼 유저 간 교류를 통해 창작의 재미와 의욕을 고취 시키는 방식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크리에이터가 되면 다양한 부가 혜택이 주어진다
▲크리에이터가 되면 다양한 부가 혜택이 주어진다
▲자신의 창작 도면을 마켓에 올려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자신의 창작 도면을 마켓에 올려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다른 도시를 방문하는 콘텐츠도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다. 실제로 ‘브릭시티’에서는 우주공항을 건설하면 오픈되는 ‘시티 투어’와 ‘시티 평가단’을 통해 다양한 유저가 개척하고 있는 도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먼저 ‘시티 평가단’은 타 도시의 경관을 감상하고 이를 평가하는 일일 퀘스트형 콘텐츠다. 평가를 통해 퀘스트를 달성하면 ‘시티 투어’에 필요한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핵심 소셜 콘텐츠인 ‘시티 투어’
▲핵심 소셜 콘텐츠인 ‘시티 투어’
▲다른 유저의 도시를 구경하면서 선물과 ‘피포’를 획득할 수 있다 
▲다른 유저의 도시를 구경하면서 선물과 ‘피포’를 획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티 투어’는 자신의 ‘피포’ 캐릭터를 직접 조종해 다른 유저의 도시를 탐방할 수 있는 콘텐츠다. 유저는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인게임 재화가 포함된 선물 상자와 신규 ‘피포’를 획득할 수 있으며. 풍경 사진을 찍고 SNS에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의 개성이 담긴 도시와 건축물을 확인하고, 자신의 도시를 풍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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