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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CK, 후원사 모집 범위 확대 ... 주류·가상화폐 제한적 허용 방침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14 16:35
  • 수정 2023.08.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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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가 후원사 범위를 확대하려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LCK는 주류 및 가상화폐 기업의 후원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미 LCS 등 해외 리그와 달리 LCK는 과거 주류 및 가상화폐 기업의 후원을 금지했다. 재작년 본지의 취재에 응했던 업계 관계자는 “LCK는 프랜차이즈 계약서에 암호화폐 거래소, 베팅 사이트, 주류 기업을 후원 금지 리스트에 명시해 놓았다”고 밝혔다. 당시 LCK 측 관계자도 “해외와 달리 LCK는 주류 기업의 리그 후원도 금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오비맥주 카스가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LCK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원사와 관련된 내부 방침 변화가 사실이라고 전했다. LCK 측은 “이번 카스의 후원은 관련 규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의 연령층, 팬 경험적인 측면, 시대적인 트렌드와 해당 업계에 대한 사회적인 수용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다행히 허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년 LCK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LCK 시청자 중 절반이 넘는 56.7%가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 평균 연령이 23세임을 고려하면 LCK 시청자 대부분이 젊은 연령일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주류나 가상화폐 업계의 후원 여부는 막혀있지는 않지만, 내부 검토가 수반된다는 것이 LCK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LCK가 해외로도 중계되는 특성상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역의 규제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주류 및 가상화폐 업계의 후원에 대해서는 사전에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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