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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PC방 사업실 실장 '기철'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7.1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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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 살아야 게임사도 살 수 있습니다.” 엠게임 기철 PC방사업실 실장은 PC방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산업 발전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음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늘 강조한다. 현재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는 반대로 PC방의 수는 줄어들고 업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 실장은 지난 1년간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결론이 바로 ‘G존’ 프리미엄 서비스다. 게임사가 PC방에 대한 시각 자체를 달리함으로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한 것이다.



엠게임 PC방 사업실 실장 기철

“PC방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터”

- 파격적인 PC방 서비스 ‘G존’ 개시 ... PC방과 게임사 간 관계 정립 최선

엠게임이 새롭게 시행하는 ‘G존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PC방 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열혈강호’, ‘귀혼’, ‘영웅’ 등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16개 게임에 대한 통합요금제를 실시한 것. 그러나 가격은 일반 MMORPG 하나 수준에 불과한 11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했다. 상당히 저렴한 수준의 정액제인 만큼 대형 PC방은 물론 중소 규모의 PC방에게도 결코 부담이 없다는 것이 기 실장의 설명이다.



PC방은 수익원 아닌 상생의 장
“각 게임별로 지원되는 여러 가지 프리미엄 서비스와 가입 점주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감안하면 11만원이라는 가격은 단순히 회비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PC방이 잘된다 하더라도 하는 만큼 게임사에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정량제 요금의 특성을 과감히 배제하고 정액제를 택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그간 엠게임은 각 게임별로 요금제를 실시해 왔다. 하나의 게임이 9만원 정도에 서비스됐기 때문에 이번 ‘G존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은 엠게임으로서 당장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 실장은 애당초 PC방에 대한 시각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제는 PC방을 게임사의 수익원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PC방이 죽으면 게임사도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엠게임만의 차별화된 혜택 줄 것
기 실장은 ‘G존 프리미엄 서비스’가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혜택은 더욱 강력해졌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엠게임이 서비스하던 모든 게임들의 PC방 혜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무려 16개 게임의 89가지 혜택이 주어지는 것. 이를 통해 유저들이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보다 PC방에서 게임 할 경우 훨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PC방을 찾는 손님이 최대한 많아질 수 있도록 해 PC방 업주들을 만족시키겠다는 것이다.

“PC방 업주들이 바라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게임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손님들이 PC방에 많이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 실장은 PC방 업주가 고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재량껏 서비스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대폭 확대했다. 가령 열혈강호의 ‘동혼부’나 영웅의 ‘현무령’ 같은 유용한 아이템을 가맹개월 수에 따라 최대 12세트를 PC방 업주에게 직접 증정한다.

이 밖에 기 실장은 장기 가맹시 최고 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며 초반 가입 1년중 2개월은 무료로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상품을 ‘G존 프리미엄 서비스’로 바꿀 경우 다양한 사은품도 지급한다.



업주들 반응 폭발적
이러한 엠게임의 PC방 정책 변화는 PC방 업주들에게 대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기 실장의 설명이다. “반응이 좋은 정도가 아닙니다. 엠게임이 갑자기 미친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죠.”

이럴 때마다 기 실장은 PC방 업주들에게 엠게임이 이러한 서비스를 하는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낸다. “엠게임이 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의 일부분은 분명 시장에 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기실장은 엠게임이 무턱대고 가격을 낮추고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쏟아질 엠게임의 신규 게임들의 홍보를 PC방을 통해 하겠다는 복안이 숨어있는 것이다. 현재 엠게임은 곧 서비스가 진행될 ‘풍림화산’을 필두로 ‘오퍼레이션7’, ‘열강 스트라이커즈’, ‘팝스테이지’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준비중에 있다.

기실장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G존’ 가맹점 수를 만여 개로 늘리는 것이다. 물론 기존 상품을 유지하려는 PC방 업주들도 그대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G존 프리미엄 서비스’로 돌아서는 곳이 많은 만큼 결코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라고 예상하고 있다.

“영세한 PC방이든 대규모 PC방이든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게임사의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때문에 기 실장은 ‘G존 프리미엄 서비스’야 말로 PC방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를 기점으로 엠게임이 PC방을 중심으로 유저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G존’ 프리미엄 서비스 우리모두 함께해요!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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