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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즐기는 '스포츠 게임' [2] PC게임

  • 지봉철
  • 입력 2002.12.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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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퍽에 맞은 선수의 사망사건으로 화제에 오른 아이스하키는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받고 있지만 북미지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
아이스하키 게임 ‘NHL 2003’는 빠르고 격렬한 아이스하키의 묘미를 잘 살린 게임이다. 게이머는 알렉세이 야신, 에릭 린드로스, 야로미르 야거, 도미니크 하섹 등 ‘NHL’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빙판의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게임에서 스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퍽을 가지고 있다면 패스, 슛, 전속 돌진 개인기 구사 등을, 퍽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저지하기, 강한 체킹 등을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
‘NHL’의 특징은 경기 도중 선수간에 벌어지는 육박전. 게임이라고 예외일수는 없다. 이때는 높은 주먹, 낮은 주먹키로 미니 격투기 게임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NBA라이브 2003(NBA2003)’이 출시됐다. 농구시즌을 맞아 새롭게 돌아온 ‘NBA 2003’은 국내 팬들에게는 2001 이후 2년 만에 발매되는 시리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PC와 게임기용으로 출시되는 ‘NBA2003’은 그래픽, 게임플레이 모든 면에서 시리즈 중 최고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스포츠게임에서만큼은 세계에서 최고라는 EA의 절치부심이 만들어낸 기대작이 바로 ‘NBA2003’이다.

스포츠 게임 대부분이 최근엔 현실성 중심의 게임을 만들어내는데 주력을 두고 있다. 생생함이라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BA2003’은 프리스타일 컨트롤이라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리스타일 컨트롤은 기존에는 불가능했거나 일부 스타 플레이어들만이 가능했던 특수 동작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리바운드다. 슛의 각도나 세기에 따라 무려 30여가지의 리바운드 형태가 구현된다. 효과적인 속공 플레이, 실감나는 슛 블록도 가능케 됐다. 리바운드 로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선수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골대에 튀어나온 공을 잡을 수 있게 하고 30개 이상의 새로운 리바운드 애니메이션들은 골대를 흔드는 다양한 묘사들이 가능하다. ||추운 겨울에도 축구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통해서 말이다. EA코리아는 최근 PC용 축구게임인 ‘피파2003’을 출시했다. 1994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갱신되는 피파시리즈의 최신판인 이 게임은 전편보다 방대한 자료와 실감나는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 게임에는 김남일, 홍명보, 설기현, 안정환 등 국가대표팀을 비롯해전세계 450개 프로축구팀에서 활약하는 8,000여명의 선수가 실명 그대로 등장한다. 이들을 활용해 K-리그부터 월드컵까지 다양한 축구시합을 치를 수 있다. 또 컴퓨터가 조종하는 인공지능도 한단계 높아져 실제 프로축구선수들의 몸놀림을 보는 듯한 현란한 개인기를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성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강신우 해설위원과 전용준 캐스터가 직접 녹음한 중계실황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실제 축구경기 중계를 듣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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