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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2] 한국대표 선수단 “감각 유지 관건 … 자신감으로 우승할 것”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8.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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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펍지 글로벌 시리즈2(PGS2)’가 진행 중인 가운데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결승에 출전할 한국대표 3팀이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한국에서는 다나와 e스포츠와 젠지, 그리고 게임PT가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다나와와 젠지는 승자조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고, 세계 대회에 첫 출전한 게임PT는 패자조에서 극적으로 8위의 성적을 거둬 결승행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다나와에서는 ‘로키’ 박정영, 젠지에서는 ‘태민’ 강태민, 그리고 게임PT에서는 ‘밥상머리’ 김진현 선수가 각 팀 대표로 인터뷰에 나섰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대표 선발전 이후) “대회 공백기가 길어져 감을 잡기 힘들었다”면서 “경기 감각만 잘 유지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PGS2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 전문.

Q. 각각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후 경기에서 어떻게 보완했나
밥상머리: 후반에 선택을 잘 못해서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다.
로키: 진출에 어려움은 없었고, 팀원 간의 소통이 잘 안된 게 아쉽다.
태민: 잘할 수 있는 판들이 많았는데 실수가 많이 나와서 힘겹게 올라간 게 아쉽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개개인 브리핑을 많이 신경 쓸 계획이다.

Q.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다른 두 한국팀의 강점을 서로 꼽아본다면
밥상머리: 다나와는 실수가 안 나왔을 때 경기력이 좋고, 젠지는 피오 선수가 무섭다.
로키: 젠지는 태민 선수가 실수가 없을 때 강한 팀인 것 같고, 게임PT는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위축되지 않는다면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태민: 두 팀 다 폭발력 있는 경기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밥상머리’ 김진현(사진=크래프톤 제공)
‘밥상머리’ 김진현(사진=크래프톤 제공)


Q.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팀들이 패자조로 떨어지는 등 대회가 예상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런 와중에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밥상머리: PGS2까지 공백 기간이 길어서 다들 감을 못 잡은 것 같고, 인원 유지를 잘하고 후반에 교전을 잘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키: 대회까지 공백 기간이 길어서 팀들이 전체적으로 경기 초반 감을 못 잡아 주춤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패자조까지 내려가 탈락한 팀들이 있는 것 같다. 경기에 대한 감만 잘 유지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태민: 경기 공백도 있었고, 다들 감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내가 실수를 줄인다면 우리 팀이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Q. PGS2 본선에 진출한 한국팀들 중 유일하게 승자조 진출에 실패했지만, 패자조에서 분전한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대회 첫 참가에 결승까지 진출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 소감은
밥상머리: 썩 기쁘진 않다.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딱구’ 하승원 선수가 오더를 잘해줬는데 못 받쳐준 것 같아 미안하다.

Q. 지난 그룹 스테이지 인터뷰 당시 ‘딱구’ 선수가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게임PT의 점수를 100점 만점에 1점으로 매겼다. 그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뜻인데, ‘밥상머리’ 선수는 패자조 경기에서 게임PT의 점수를 매긴다면
밥상머리: 잘했던 판과 못했던 판의 플레이가 너무 달랐기 때문에 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태민’ 강태민(사진=크래프톤 제공)
‘태민’ 강태민(사진=크래프톤 제공)


Q.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승자조 경기에서도 천신만고 끝에 다음 단계로의 진출에 성공했다. 압박감과 희열감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다가왔나. 또 현재 팀의 컨디션은
태민: 즐기자는 마인드여서 희열을 더 많이 느꼈다. 현지에 와서 피곤함이 있었는데 승자조 진출로 휴식 기간을 확보해 팀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Q. 젠지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양상이 나오고 있는데, 그랜드 파이널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태민: 브리핑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스쿼드 유지가 잘 안됐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 PGS1 결승을 돌이켜 보면 첫날 15위, 둘째 날 9위를 거쳐 마지막날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역시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조 경기 모두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역으로 우승을 위해서는 그랜드 파이널 1일차 성적이 관건일 것 같은데, 이 같은 순위의 흐름이 첫날 탐색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쳐서인지 궁금하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이런 모습에 변화가 있을까
로키: 탐색전을 노린 것은 아니다. 저희 마인드는 매 경기에서 1등과 20점 차이만 유지한다면 한 판에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혹시나 부진하더라도 점수 유지만 한다면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맨 앞 ‘로키’ 박정영(사진=크래프톤 제공)
사진 맨 앞 ‘로키’ 박정영(사진=크래프톤 제공)


Q.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에서는 그룹 스테이지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새로운 팀들이 강세를 드러냈다. 특별히 활약이 눈에 띄었던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혹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밥상머리: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퍼펙티스(Perfect1ks)’ 선수와 페이즈 클랜의 ‘짐즈(Jeemzz)’ 선수가 인상 깊었다.
로키: 케르베로스 e스포츠의 ‘히매스(Himass)’가 강한 퍼포먼스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기세를 타고 있는 케르베로스 팀을 견제하고 있다.
태민: 모든 팀이 강팀이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 흐름을 타는 팀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본인의 팀이 우승할 확률은 몇 퍼센트 정도 된다고 생각하나
밥상머리: 16% 정도로 생각한다. 마지막 티켓으로 올라오기도 했고, 아직 신인이고 경험이 부족해서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로키: 100% 우리 팀이 우승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토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 될 것이다.
태민: 200% 우승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밥상머리: 그룹 스테이지와 패자조에서 보였던 모습에서 단점을 보완해서 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로키: 우승해서 상금을 따내고 싶다.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이번 대회로 우리 팀에 더 많은 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태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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