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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김정옥 PM] 세대 벽 허무는 국민댄스 게임으로 키울거예요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4.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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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왕언니, 개발사에서는 큰누님, 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느라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힙합 소재 리듬액션게임 ‘그루브파티’의 김정옥 PM이 그 주인공이다. 맡은 역할이 많다보니 꼼꼼히 신경써야할 일이 많지아 피곤할 법도 하지만 김PM은 언제나 씩씩하다.



특히 보통 다른 게임에서 2~3일이면 끝나는 프리 오픈베타테스트가 ‘그루브파티’에서는 벌써 세 달째 계속되고 있음에도 김 PM은 피곤한 기색보다는 웃음을 달고 산다.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 본격적으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김PM. 그녀의 머릿속에는 ‘그루브파티’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알릴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



“오픈베타서비스 때 한번 유저들을 실망시키면 다시 그 마음을 돌리기까지 너무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해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루브파티’가 아직 오픈 서비스도 하지 않은 게임이라고는 그 누구도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 음원 수도 타 댄스게임에 비해 결코 적지 않고 심각한 버그나 서버 불안정 현상도 없다.



심지어 몇몇 유저들은 ‘그루브파티’가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착각해 아이템을 사기 위해 캐쉬를 충전을 할 정도다.


여름방학 맞춰 본격 서비스 계획
그럼에도 김PM은 아직도 뜸을 더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유저가 찾아와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때문에 김PM은 앞으로 ‘그루브파티’의 음원수를 더욱 늘리고, 색다른 플레이 모드를 추가하며,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PM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끝나는 시기를 5월말에서 6월 초 정도로 보고 있다.



‘그루브파티’가 무려 5개월에 걸친 프리오픈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드디어 정식 오픈 서비스 하게 되는 것이다.


파격적인 이슈 마케팅 구상 중
“역시 춤은 사람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욱 흥겨운 법이지요.”
‘그루브파티’에 다양한 업데이트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김PM은 ‘그루브파티’ 유저들을 위한 최고의 업데이트는 언제나 게임 속에 많은 유저들로 북적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녀는 유저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 하나까지도 결코 허투루 할 생각이 없다. 누구나 으레 하는 이벤트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PM은 6월 오픈 서비스 이후로 여름방학에 맞춰 파격적인 이슈 마케팅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일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에 골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 ‘그루브파티’를 접해보지 않은 유저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사건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PM이 이슈마케팅을 준비하는 이유는 ‘그루브파티’에 대한 자신감과 연결돼 있다.



유저들이 한번이라도 게임에 접속할 수만 있도록 한다면, 누구나 ‘그루브파티’ 매력에 빠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바로 김PM이 보이는 자신감의 이유다.


가족 단절 허무는 소통의 게임 될 것
김PM은 퇴근 후나 주말이면 언제나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와 ‘그루브파티’를 즐긴다. 그런 그녀에게 ‘그루브파티’는 일이자 일상이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매개체인 셈이다.



“아이들이 널리 좋아하는 코드는 연예인이에요. 그런 점에서 ‘그루브파티’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데 적격인 게임이죠.”



딸하고의 서먹했던 관계도 ‘그루브파티’로 풀어본 적이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김PM. 그녀가 바라는 ‘그루브파티’의 이상적인 모습은 가족, 학교친구, 회사동료 간에 서로 스트레스를 풀고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임이다.



“마치 제 아이 키우는 심정으로 ‘그루브파티’를 올바르게 서비스해 나갈 생각이에요. 그러면 댄스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서서히 바뀌지 않을까요.”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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