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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핸즈 최원석 부사장] “메탈슬러그 온라인으로 캐주얼 시장 석권"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5.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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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 대상 올 하반기 테스트 목표 … 유명社 협력 관계 구축 개발력 향상 자신



“메탈슬러그 온라인으로 캐주얼 슈팅 게임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과거 오락실에선 큰 인기를 누렸던 ‘메탈슬러그’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위즈핸즈 최원석 부사장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 ‘메탈슬러그’를 3D 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한창이다.



특히 ‘메탈슬러그’의 개발사인 일본 SNK플레이모어를 비롯해 국내 FPS명가 ‘드래곤플라이’와 공동 개발을 하기로 협약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사장은 원작의 게임성을 고수하되 특화된 차별성으로 올 하반기 캐주얼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콘솔게임 유통사로 잘 알려진 위즈핸즈는 온라인게임 개발이 처음이다.
전 그라비티 CTO 출신인 최 부사장은 작년 8월 위즈핸즈에 입사,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자체 엔진으로 메탈슬러그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정식 게임명은 ‘메탈슬러그 제로’다. 그는 이 게임이 메이플스토리, 그랜드체이스, 던전앤파이터에 이은 차세대 캐주얼게임으로 적격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저연령층 타깃 아케이드성 강조할 것
“메탈슬러그는 초등학생 주머니를 공략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부사장은 ‘메탈슬러그 온라인’의 주요 타깃층을 저연령층으로 보고 있다.



그는 ‘메탈슬러그’가 지금의 3040세대에게 더 친숙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철저한 현상 조사를 거쳐 대상층을 이와 같이 정했다.
“개발 초창기에 초등학교 서너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적어도 60% 이상은 메탈슬러그를 알고 있고 해본 적이 있다더군요. 의외였죠. 알고 보니 학교 앞 문방구 오락이가 우리 게임을 살렸더라고요(웃음).”



그는 ‘메탈슬러그’의 강점이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쉽고 빠른 게임 진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발할 때도 캐릭터, 세계관 등 원작의 게임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작방식도 키보드 위주로 설정해 간편함을 강조했다.
다만 ‘메탈슬러그’의 특화된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 시킬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요소가 바로 ‘카드시스템’이다.



“향후 ‘메탈슬러그 제로’는 부분유료화를 할 계획입니다. 소액결제 방식을 통해 유저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죠. ‘카드시스템’은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을 카드화해서 판매하거나 사용, 소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 부사장은 이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수집 욕구를 극대화하고 아이템을 통일시켜 ‘메탈슬러그’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출에 전념
최부사장은 ‘메탈슬러그 온라인’을 글로벌 게임이라고 지칭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타이틀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더욱이 일본 아케이드 시장을 주름 잡고 있는 SNK플레이모어의 전폭적인 지원이 밑바탕 되고 있어 해외 수출엔 어려울 것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메탈슬러그’는 몰입도와 접근성이 높은 게임입니다. 각 나라의 게임관이 달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거죠. 현지화 작업만 확실히 해결된다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 부사장은 올 하반기 국내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게임 내 일부 요소는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둔 동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게임 속 스테이지와 던전은 각 나라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 친숙함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위즈핸즈가 그간 해외 유명 콘솔 타이틀을 국내로 배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안목을 최대한 살려 반대로 수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메탈슬러그 온라인’은 차기작 개발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즈핸즈는 해외 유명 IP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저는 이를 활용해 제대로 된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향후엔 위즈핸즈의 오리지널 타이틀이 나올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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