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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英 CMA에 블리자드 인수 거래 수정안 제시

유비소프트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권리 판매 ‘초강수’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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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인수 거래 수정안을 영국 경쟁시장청(이하 CMA)에 제안했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MS와 블리자드, CMA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앞서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MS는 향후 15년간 블리자드 게임의 클라우드 서비스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비소프트 역시 MS의 인수 거래가 완료되면 ‘유비소프트+’를 포함한 다양한 클라우스 서비스 플랫폼에 블리자드 게임들이 추가될 것이라 공지했다.

지난 4월 CMA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불허했다. 당시 기관 측은 “인수 거래를 통해 MS가 블리자드 게임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함으로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입수한 증거에 따르면 합병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블리자드는 가까운 미래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영국 게이머들은 값비싼 게임 콘솔과 PC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게임 방식에 대한 유연성과 선택권을 훨씬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며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성장을 시작하자마자 MS가 강력한 위치를 점하도록 허용하면 이러한 기회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혁신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MS의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권한 판매는 이러한 CMA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MS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무책임자는 “수정된 거래에 따라 MS는 블리자드 게임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독점적으로 출시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CMA는 MS의 인수 거래 수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라 카델 청장은 “(검토를 받아들인 것이) 청신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수정된 거래의 세부 사항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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