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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대회 성료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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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처음으로 주최한 당구 대회를 통해 당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UMB 공식 승인 마스터스 시리즈 중 하나인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대회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세계랭킹 13위, 그리스) 선수의 세계 대회 첫 우승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대회 기간 누적시청자 약 77만 명을 기록했고, 결승전이 열린 20일(일)에는 최고 동시 시청자 약 1만 3천 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당구 팬들이 경기를 지켜봤다. 

아프리카TV는 처음으로 주최한 당구 대회에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먼저, 기존의 1대 1경기 방식이 아닌 4명의 한조를 이루어 상대 선수의 점수를 빼앗는 경기 포맷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아프리카TV는 심장박동수 장치를 이용해 경기의 주요 순간마다 선수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며 중계에 재미요소를 더했다. 경기를 시청하는 유저들도 해당 선수의 심장박동수를 보며 “역시 긴장하고 있네”, “와 이 순간에도 저 심장박동수라니”, “나 지금 떨고 있니?!” 등 채팅을 통해 소통하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e스포츠 경기장으로 운영되던 비타500 콜로세움의 변신도 주목할 점이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시네마틱 콘셉트 경기장’으로 대회장을 꾸며, 당구 선수들이 마치 검투사가 된 느낌을 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기존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입장 장면과 인터뷰에서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아프리카TV가 다양한 e스포츠 대회 및 리그를 통해 입증한 제작, 운영, 스튜디오, 플랫폼 송출 등 통합 운영 능력을 스포츠 장르에서도 이어갔다는 평가다.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중계를 맛볼 수 있는 아프리카TV만의 매력도 돋보였다. 공식 중계방송에는 당구 선수 김도경·김보건·정예성과 캐스터 김상엽·이창환의 전문적인 해설 중계가 준비됐고,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스포츠 중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BJ들의 편파 중계도 진행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개인 방송과 공식 해설 중계방송 참여도 이어졌다. 대회 첫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선수들이 이튿날 펼쳐진 패자부활전 방송에 참여해 수준 높은 해설을 보여줬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마르코 자네티(2위, 이탈리아), 토브욘 브롬달(3위, 스웨덴) 등 세계적인 선수의 해설은 당구 팬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결승전이 펼쳐진 당일에는 선수 대기실과 대회 현장 곳곳을 소개하는 사메 시돔(6위) 선수의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한국어·영어 외에도 베트남어까지 총 3개국어로 생중계됐다.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글로벌 생중계 부스에서 유명 베트남 당구 BJ MinhDienvn의 해설 방송과 최철웅 위원의 영어 해설 방송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BJ MinhDienvn의 방송은 대회 첫날부터 약 4천 명의 시청자가 몰리고, 무명의 베트남 선수 다오반리(124위)가 진출한 결승전에서는 약 1만 명의 최고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 총 누적 시청자는 약 47만 명 이였다.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TV의 엠버서더로 위촉된 MinhDienvn은 앞으로도 베트남 국적의 당구 시청 유저들을 위한 BJ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4월 UMB 대회 미디어 권리를 보유한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 'Five&Six'를 인수한 이후 당구 콘텐츠 및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첫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UMB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디어와 연계된 제작·운영의 변화 외에도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최초로 여자부 대회 또한 유치했다.

아프리카TV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당구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회와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당구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프리카TV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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