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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브이 김석숭 웹게임 개발팀장] 차세대 트렌드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웹게임의 ‘달인’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9.0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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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브이 신작 프로젝트 기반 웹게임 제작 … 신기술 적용해 웹게임의 혁명 이끌 것



한국 수자원공사의 댐관리 시스템, KBS의 방송콘텐츠 통합시스템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제작해온 웹 개발 업계의 지존이 웹 게임 개발에 도전한다. 지난 15년 동안 웹 프로그래밍의 스타로 군림해온 김석숭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시스템 고문이 소노브이에 입사, 2개월 동안 웹 게임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1억이 넘는 고액연봉자이자, 혼자서 개발팀을 꾸리고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팔방미인형 개발자로 유명한 그이기에, 이번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왜 ‘스타의 길’을 버리고, 비주류로 치부되는 웹게임 개발로 돌아섰을까. 못다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거 ‘아크메이지’시절부터 시작된 웹게임은 ‘오게임’, ‘부족전쟁’ 그리고 최근에 서비스를 진행중인 ‘칠룡전쟁’까지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르다. 그러나 마니아 성향이 짙다는 이유에서 국내에서는 비주류 장르로 취급받는 경향이 강하다. 김 팀장은 “웹 게임은 이미 10여년 동안 개발돼 왔지만 기술상의 발전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새로운 장르가 개발될 수 있다고 보고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쉽게 말해 과거 ‘둠’에서 사용됐던 엔진을 쓰고 있는 것이 최근의 웹게임 업계라면, 그는 ‘언리얼엔진3’에 버금가는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엔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웹게임을 개발하는 이유다.



[웹게임의 혁명 ‘내게 맡겨라’]
실제로 그가 구상하고 있는 웹게임 프로젝트의 분량은 상상을 초월했다. 로딩이 없는 실시간 시스템에, 화면상에서 겹치기가 가능한 중복처리 시스템, 실시간으로 자신의 기지를 옮겨 다닐 수 있는 시스템, 파티플레이가 가능한 시스템, 실시간 전투시스템 등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이 그의 기획서상에 포함돼 있었다. A4용지로 수백장이 넘는 분량이었다. 프로토타입을 확인한 결과, 그의 자신감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었다. 시작할 즈음 단 한 번의 로딩을 거친 다음 대다수의 콘텐츠가 로딩 없이 웹 상에서 그대로 구현됐다. 놀라운 것은 이에 필요한 서버 용량이 일반 MMORPG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대다수의 데이터를 서버에서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등 깜짝 놀랄만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었다. 그는“아직 프로토타입이라 부족하다”며 웃는다.



[입사 동기는 ‘개발능력’]
문제는 그래픽에 있었다. 김 팀장은 “혼자서 그림을 그리자니 프로젝트의 개발 기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난다”며 “적어도 그래픽 팀원 한명이 있다면 개발 기간이 훨씬 단축될것이라는 생각에 게임 회사에 입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가 소노브이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노브이가 여느 개발사보다 최적화 능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미 ‘샤이아’나 ‘용천기’를 통해 그들이 선보인 그래픽은 용량 대비 퀄리티면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게임에서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저용량의 그래픽을 제작하는 기술은 소노브이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로 수출하는 웹 게임 개발할 것]
김 팀장의 구상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오는 7월이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이미 엔진의 프로토타입이 대부분 완성됐고, 그래픽과 함께 콘텐츠를 붙이는 작업을 계속하면 게임은 6개월이면 완성단계에 도달한다. 현재 그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게임 개발이다. 국내에서 웹 게임 시장은 비교적 활성화돼 있지 않다고 보고, 중국과 유럽, 북미 등의 시장을 함께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버에서 국적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면 자동으로 그와 관련된 데이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이다.



“국내에도 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 게임을 즐기고 있죠. 그러나 7월이면 상황은 역전될 겁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웹게임을 개발하겠습니다” 소노브이 김석숭 웹게임 개발 팀장의 포부다.





>> 김석숭 팀장 프로필


1998년 입시학원 강사, 일반 회사근무
1998년 대학입시정보,입시프로그램
2001년 서울시청-민원행정 ISP, 프로그램분석(델파이)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교육행정정보화프로젝트(삼성SDS-한솔텔레컴)
2003년 11월~2004년 6월초 KBS본관-KBS방송콘텐츠통합시스템
2006년 12월 GS칼텍스 자금관리시스템 기술컨설팅
2007년 3월 ~ 7월 4일 LIG손해보험 인사업무 개발
2007년 12월~2008년 5월 두산인프라코아 연구과제, 특허시스템


사진=김은진 기자|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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