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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막중한 사명감 ... 꼭 금메달 딸 것”

참가자 : 리그 오브 레전드 김정균 감독,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윤상훈 감독,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파비안’ 박상철, ‘씨재’ 최영재,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 김관우, 연제길, ‘피파온라인4’ 종목 신보석 감독, 곽준혁, 박기영

  • 중구=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28 18:27
  • 수정 2023.08.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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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서울특별시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이하 아시안게임 출정식)’이 개최됐다. 본 행사 이후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들이 무대로 자리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은 이번 대표 선발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중국 국가대표팀을 평가하자면. 또 원정경기인데 경기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병역 면제 혜택이 선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나
김정균 :
항저우에서 열리다보니 중국의 합숙 훈련이 2주 빠르다. 우리는 이번주 수요일부터 합숙 훈련을 하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고라 생각하기 때문에 합만 맞추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 아직 경기 패치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외적인 부분을 잘 대비해야 될 것 같다. 또 선수들이 군 면제보다는 사명감 때문에 더 잘할 것이라 본다.

Q. 현재 단계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나. 이번 대회에서 각자의 각오가 있다면
페이커 :
국가대표로 뛰기 때문에 당연히 사명감도 있고 무엇보다 최대한 스스로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쵸비 :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자리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
룰러 : 사명감이 엄청 높고 좋은 팀원들과 같이하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케리아 : 책임감이 크고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해 동기부여가 커서 자신감이 있다.
카나비 : 사명감이 강하게 들고 팀원들과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더욱 충전할 것이다.
제우스 : 감독 및 팀원들이 든든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Q. 스트리트 파이터로 유명하지만 다른 게임 종목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각오는
김관우 :
격투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30년 전이다. 대부분의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해외 대회 참가한 경우도 많았다.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나 익숙함 노련미로 강점을 잘 키워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신보석 :
사실 최근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매우 좋다. 팬분들께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가 부담보다는 응원으로 다가오고 있다. 꼭 금메달 따오도록 하겠다.

Q. 두 선수가 주전 경쟁을 하게 되는데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있는지. 또 페이커 선수는 손목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
페이커 :
일단 미드 라인에 2명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고 배울 점도 많다고 본다. 이번 서머 시즌 쵸비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 믿음직하고,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본다. 손목의 경우 호전이 많이 돼서 게임 하는데 지장이 전혀 없지만 연습을 못한 영향이 컸다.
쵸비 : 경쟁보다는 서로에게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Q. 팀워크를 맞추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에 대한 준비는. 팀의 주장은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
윤상훈 :
주장은 경험이 많은 파비안 선수로 선정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은 이번에 처음 접하다 보니 정보나 경험이 없었는데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를 통해 합을 맞춰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본다.

Q. 5년 전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설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에 대한 각오가 궁금하다. 또 중국 선수들의 성향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
룰러 :
지금 처음 만나서 정보 공유는 못한 상황이다. 5년 전 중국에 패배하고 눈물도 흘리고 배워가는 것들이 많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팀원들에게 내가 알려줄 수 있는게 많아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페이커 : 5년 전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지원도 많고 선수들도 든든하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Q. 두 미드 라이너에 대한 평가 및 활용법이 궁금하다
김정균 :
두 선수 모두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식스맨을 많이 활용했는데 연습을 시작하고 컨디션이나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누가 나가냐가 중요하기 보다 금메달이 목표이기에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갈 것 같다. 누가 더 못해서가 못 나가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것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선수들 모두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보니 현지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강성훈 :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의 경우 지난 RDAG가 항저우에서 진행됐다. 거기서 현지 사정이나 기기의 스펙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왔다. 기본적으로 PC플랫폼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는 점에서 소득이 있었다.
윤상훈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는데 중국 폰으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이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지금은 협회를 통해 공식 기기를 확보해 연습하고 있다. 또 항저우 경기장과 비슷한 무대를 통해 적응을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신보석 : 해외 경기를 중국에서 가장 많이 치렀다. 한편으로는 가장 익숙한 곳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협회 측에서 현지 경기장과 가장 비슷한 크기의 경기장에서 훈련할 수 있기 준비해줘서 충분히 대비가 됐다.
김정균 : 일단 PC, 모니터, 책상은 협회에 현지 세팅과 최대한 비슷한 부분으로 맞춰달라고 해서 이미 준비가 됐다. 항저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가 오전에 있는데 경기가 다가오면 거기에 선수들이 컨디션을 맞출 예정이다.

Q. 이번 대회는 주장으로 출전하는 데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졌나. 지난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운영은 미숙했는데 이번 조직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페이커 :
팀의 승리를 최우선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은 식빵을 먹는 등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으면 만족할 것 같다(웃음).
김정균 : 협회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서 나도 기대가 된다(웃음).
김철학 : 이번에는 항저우 경기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최고급 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그 안에 이미 많은 것들을 구축해놨다. 선수들은 베이스캠프 안에서 충분히 쉬고 한식 등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 놨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Q.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은 신작인 6편이 나왔는데 연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성훈 :
실제로 ‘스트리트 파이터5’를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6로 이전한 상황이다. 이미 캡콤 프로 투어가 ‘스트리트 파이터6’로 진행된다. 사실 다른 국가 선수들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로 애를 먹고 있다.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게이머들에게 요청해 놓았고,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2차 합숙을 진행하는 동안 연습을 계속 해왔다. 9월에 시작되는 3차 합숙 역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협조 요청을 했고 스파링을 할 예정이다.

Q. 아시안게임 버전으로 치러지는데 선수들의 훈련에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윤상훈 :
대인 사격이 금지된 새로운 방식의 모드기 때문에 스크림 연습 상대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다. 중국이나 대만팀들과도 연습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는 협회를 통해 연습팀을 구성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스파링 상대로써 연습하게 된다.

Q. 현재 연습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정균 :
합숙 이후에 스크림할 팀들은 이미 전부 잡아둔 상황이다. 일정이 끝나면 각 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곽준혁 선수가 살이 많이 빠졌는데 이유가 있다면. 또 박기영 선수는 미성년자로 출전하는 데 각오가 궁금하다
곽준혁 :
아시안게임은 많은 분들이 볼 것이고 영상으로 기록이 남을 것 같은데 너무 통통해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했다.
박기영 : 미성년자이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똑같은 합숙 일정을 가지고 연습을 하고 있다.

Q. 중국 팀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룰러 :
중국이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뛰어나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카나비 : 데뷔 후 쭉 중국에서 활동했는데 잘하는 국가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뛰어나고 출충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Q. 강팀으로 생각하는 다른 국가가 어디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
신보석 :
전통적으로는 우리가 가장 잘해왔다. 최근에는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중동 사우디 쪽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지면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들과 별개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들로 선정됐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본다. 많은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같이 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든든한지 궁금하다. 또 대회에서 본인들의 장점을 어떻게 발휘할 생각인가 
파비안 :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팀원들 모두 각 팀에서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라 든든하다. 그런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연제길 :
자신감 있게 메달 따서 돌아오겠다.
김관우 :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고 서로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과 함께 자신감도 올라가고 있다. 좋은 결과 낼 것이라 믿고 있다.
강성훈 : 시간 내서 와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
파비안 :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씨재 : 남은기간 열심히 연습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
스포르타 : 남은 기간 팀원들이랑 더 뭉쳐서 열심히 연습하고 팀합을 올려서 최대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티지 : 팀 분위기를 이끌어서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
비니 : 팀 내에서 막내인 만큼 형들과 함께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윤상훈 :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
박기영 : 남은 기간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곽준혁 :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해서 금메달을 꼭 따오겠다.
신보석 : 정말 많은 지원과 응원을 받고 있다. 기회 되신다면 ‘피파온라인4’를 한번 해보시고 오늘 받은 환호성 정말 감사했다.
페이커 : 귀중하고 감사한 기회인데 잡은 만큼 금메달 따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쵸비 : 좋은 기회 반드시 잡아서 금메달을 따겠다.
룰러 :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서서 기쁘다. 이번 각오가 남다른데 좋은 모습 보여서 다같이 좋은 결과를 내겠다.
케리아 : 많은 분들의 지원과 기대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
카나비 : 좋은 기회 얻을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제우스 :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균 : 국가대표로 사명감을 다해 꼭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단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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