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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CK, 주류·가상화폐 기업의 게임단 후원 제한적 허용

경기 내 CG를 통해 해당 후원사 로고 노출 조정 가능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8.30 15:32
  • 수정 2023.09.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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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가 주류 및 가상화폐 기업의 리그 후원에 이어 게임단 후원까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이와 관련해 LCK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방침 변경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단 유니폼에 부착할 수 있는 후원사 로고의 개수도 이번 서머 시즌부터 3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LCK가 프랜차이즈 계약서에 가상화폐 거래소, 베팅 사이트, 주류 기업을 후원 금지 목록에 명시해 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LCK는 “현재 주류와 가상화폐 기업은 해당 목록에서 빠진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주류의 경우 맥주와 와인 2종류만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류 및 가상화폐 기업들의 게임단 후원 가능 여부는 앞서 보도됐던 리그 후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당시 관계자는 “e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의 연령층, 팬 경험적인 측면, 시대적인 트렌드와 해당 업계에 대한 사회적인 수용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내부 검토를 하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에 임하는 게임단의 유니폼에 주류 및 가상화폐 기업의 로고를 부착해 노출하는 방식은 어렵다는 것이 LCK 측 설명이다. LCK가 해외로도 중계되는 특성상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역의 규제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LCK는 라이브 경기 중계 화면에 사용되는 CG를 통해, 해당 스폰서들의 로고가 노출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경기 내 화면의 경우 각 지역의 규제에 맞춰 스폰서 로고의 노출 여부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며 “중계 시작 전 대기 화면에는 리그 스폰서가, 밴픽 직후 인게임으로 들어가기 직전에는 상하로 화면이 분할되면서 팀 스폰서가 노출되는데 이 부분은 미리 조정이 가능한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자는 “LCK는 국문 외에도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등 총 7개 국어로 생중계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인만큼 각 지역의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유연한 대응을 통해 LCK를 후원하는 스폰서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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