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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ON 2002 & BCWW 2002

  • 이복현
  • 입력 2002.11.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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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전시회 중 최대규모인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전시회 ‘DICON 2002 & BCWW 2002’행사가 지난 8일 폐막했다. 이 기간 동안 행사장에는 24개국 250개사가 참여하고 국내 4천여명, 해외 2천여명 등 총 6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가업체당 1일 평균 20여회의 상담과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및 방송 등 8개분야의 50여개 업체에서 총 1,200백만불의 계약이 성사됐다.

전시에 참가한 각 업체는 하루 평균 20여차례의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등 실질적인 B2B 거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행사가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며 “홍보가 부족하고 행사 자체가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6천여 명 바이어 참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게임, 방송영상 등 문화콘텐츠와 관련해 국내 140곳, 해외 65곳이 참여했다.
독립부스로 참여한 KBS는 6일 행사장에서 일본 NHK와 프로그램 공동제작 조인식을 가졌다.

또 애니메이션 업체 카르마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시온미디어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애니메이션 ‘둥가둥가 삼총사’와 ‘몽이’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몽이’는 캐릭터개발업체인 꼬지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카르마엔터테인먼트, 시온미디어, 꼬지엔터테인먼트, 음반제작업체 M&F가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 카르마는 또 인도네시아 PT. 와나픽쳐스박스인도와 영화판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캐릭터개발업체인 담덕C&A는 라이선싱 업체 고려라이센싱과 ‘큰귀토끼’의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라이센싱은 이외에도 영국의 애니메이션 회사와 투자유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업체 선우엔터테인먼트와 대원C&A의 부스에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중국계 바이어들이 찾아와 판권과 관련된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 외국업체와 합작개발 등 나서
KBS의 ‘겨울연가’는 일본 NHK에 국내드라마사상 최고액으로 수출되는 등 방송3사 전체 400만불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독립제작사 역시 200만불 규모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캐릭터 업체인 앤캐릭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해외 오스트리아 리더스 바란사와 200만불의 계약상담을, 온라인 게임업체인 인디21은 중국 베이징 글로벌링크사와 90만불 계약이 완료되고 기타 크고 작은 계약이 310만불 이루어지는 등 3일간 꾸준히 계약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또한 합작이나 조인식도 많이 이루어졌다. 카르마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시온미디어와 합작 조인식이 있었으며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된 5개 업체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공식 협약서를 체결했다. 향후 참가업체들은 비즈니스 상담이 상당히 많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실질적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총 1천2백만불 계약 성사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게임인피티니관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13개 업체로 구성된 게임인피니티관은 총 34건의 수출 상담과 2백만불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정영수 원장은 “게임 전시회 첫날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과 상담이 몰려 문화 컨텐츠 산업의 선두에 게임 산업이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참여한 게임업체로는 가이아엔터테인먼트( ‘Ddiable’, ‘에그몽’), 씨알스페이스(디오 온라인), 게임파크(GP32), 인디21(구룡쟁패), 키드앤키드닷컴(워드마스터), 소프트웨이브(스프리츠), T3엔터테인먼트(천하일품요리왕) 등이다. 모바일게임업체로는 라이온로직스, 레드붐이 참여했고 아케이드업체로는 게임박스, 디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 게임 2백만불 상담 실적
투자콘텐츠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회와 함께 국내·외 합작 프로젝트 추진 및 투자금 유치를 위한 문화콘텐츠 투자유치설명회가 개최돼 1, 2차의 최종 선정된 21개 업체들이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 분야 펀드 조합사들과 투자유치상담을 벌였다. 3일간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는 IMM, 한솔창투, 한국기술투자 등 창투사에서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심사역들이 참가했다.

11월 6∼7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융합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 아래, 치킨런의 제작자 데이비드 스프록스턴 등 그 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콘텐츠산업의 각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고 2일간 45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를 총괄했던 최영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DICON 2002&BCWW2002는 문화콘텐츠 수출을 촉진하는 국제전시장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영국 국가관의 조직적이며 적극적인 활동이 인상적이었으며, 내년에는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국가관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히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모바일 콘텐츠 솔루션을 출품한 피시페이즈(pcPhase)사의 타케시 요시다씨도 “당초 한국에 솔루션을 수출할 목적으로 참가했으나, 중국이나 유럽 바이어에게도 제품을 소개할 기회가 많았다”며 “이 행사가 국제적인 B2B 마켓플레이스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 오사카산업 창조관
일본 오사카시에서 운영하는 오사카산업창조관 입주 안내 부스가 설치돼 국내 업체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사카시를 일본 내 최고의 IT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IT산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의 오사카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 조건이 맞을 경우 일본 진출시 오사카가 운영하고 있는 오사카산업창조관을 무료로 6개월간 임대할 수 있는 등의 지원제도에 대해 국내업체에 소개했다.

[2] 북한관련 영화 및 애니메이션 눈길
홍콩배급업체 고선필름(대표 장두성)은 북한의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두성 사장은 “현재 국내에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문화산업에 대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국내에 북한의 영화 등을 배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 미지온차이나 ‘중국 드라마’소개
미지온차이나측은 중국의 드라마 ‘황궁의 보배’, ‘곽원갑’, ‘손자병법 36계’, ‘마지막 황제부의’, ‘소이비도2’, ‘김민의 독행시위’등과 ‘중국의 미스터리’, ‘신비한 티벳생활’ 등의 다큐멘터리를 이번 디콘행사에 선보였다. . 미지온관계자는 “10여편의 중국 드라마 중 우선 국내 연예인 김민이 주연한 ‘김민의 독행시위’를 국내에 먼저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4] 소프트픽셀 액정 입체안경 전시
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은 1년여 연구끝에 플라스틱 필름 액정을 채택한 입체안경 ‘버추얼아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입체안경은 HD TV 화면을 비롯해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볼 때 3차원 그래픽을 보다 실감나게 보여준다. 김한식 사장은 “버추얼아이에 대해 외국 방송사에서 상담문의가 활발히 이뤄졌다”며 “기존 유리액정 안경에 비해 품질이 월등해 국내외 중고가 입체안경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 ‘애플파인온라인’ 일본 서비스
일 샤프트(SHAFT)는 국내의 온라인게임 ‘애플파이 온라인’을 일본 내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샤프트 관계자는 “애플파인 온라인은 회원이 약 1만명 가량확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경 유료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파인온라인은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제스턴이 개발한 게임으로 사용자의 바이오 리듬을 게임 캐릭터에 적용시킨 커뮤니티와 롤플레잉 장르가 결합됐다.

[6] 온라인게임 ‘비엔비’휴대용 게임기로 등장
인기 온라인게임 ‘비엔비’가 휴대용 게임기로 등장한다. 완구업체 손오공은 지난 6일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디콘 & BCWW 2002’에서 넥슨이 서비스중인 인기 온라인게임 ‘비엔비’를 소재로 한 휴대용 게임기 ‘크레이지 미니’를 선보였다. 인기 온라인게임 ‘비앤비’는 속옷과 PC패키지 게임, 봉제인형으로도 출시됐으며 애니메이션 제작도 기획되고 있다. 이외 손오공은 자사의 애니메이션 ‘하얀마음 백구’1,2, ‘유니온 킹’, ‘탑블레이드’ 시리즈, ‘별나라 요정 코미’등을 전시했다.

[7] 아케이드게임도 눈길
국내 아케이드 게임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게임으로는 디게이트가 선보인 ‘라이브 액션 핑퐁’과 게임박스 ‘사커드림’이었다. 이중 라이브 액션 핑퐁은 가상 현실 스포츠 게임으로 컴퓨터와 대결할 수 있고 게이머 간 대결도 지원되는데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고 캐릭터들의 특성을 게임 속에 적용한 것이 특징. 그외에도 슈팅장르의 아케이드 게임도 선보였다.

[8] 여성 캐릭터 ‘까차’ 첫 공개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성을 대상으로 창작된 여성캐릭터 ‘까차’도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캐릭터 상품.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있는 화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까차’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영어, 일어 등의 외국어 판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 된 것. 또 ‘까차’ 캐릭터로 패션의상에 적용한 까차웨어도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9] 벨소리 다운로드 ‘폴리폴리’ 외국 바이어 관심
휴대폰의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노디지털의 ‘폴리폴리’도 해외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기술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하루 5~6건 이상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국내에서는 캐릭터 업체들이 협력 사업을 벌이기 위해 접촉했다.

[10] 이존테크 DVD 방 사업화
이존테크는 디지털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DVD방을 선보였다. 이존테크측은 “현재 DVD방을 위주로 하는 프랜차이점도 모집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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