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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단, “경기장 적응 훈련까지 완료, 금메달 ‘이상무’”

참석자 :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 박기영 선수, 박기홍 전력분석관, 박찬화 전력분석관

  • 상암=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9.07 14:41
  • 수정 2023.09.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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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단의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인터뷰에 나선 선수단은 현재 훈련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지원으로 중국 현지 경기장과 가장 비슷한 규모의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까지 마쳤다는 것이 선수단의 설명이다. 선수들은 중국 관객들의 함성이나 해설까지 나오도록 세팅된 경기장을 미리 경험하면서 현지에서도 최대한 변수 없는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보석 국가대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최상위권”이라며 “두 선수 모두 메달권에 들고, 최종적으로 금메달까지 따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아시안게임 출정 소감은
신보석 :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기쁘고 신나는 마음이 앞섰다. 그러나 출정식이나 여러 행사를 치르면서 생각보다 큰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부담감까지는 아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훈련 성과의 경우 지역 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인 중국과의 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협회나 게임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박기영 : 처음에는 실감이 안났는데 여러 활동을 하면서 점점 실감도 나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할 것 같다. 훈련과정에서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고 열심히 학습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곽준혁 : 아시안게임 무대가 얼마 안 남아서 설레고 기쁜 마음이 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금메달 따오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FeCC라는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최종 테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훈련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찬화 : 선수들이 보완해야 할 점 위주로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면서 나 역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해 기쁘다.
박기홍 : 선수들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을 박찬화 분석관과 같이 피드백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까지 가는 만큼 열심히 해서 금메달 따는 데 도움 주도록 하겠다.

Q.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하게 될 다른 국가 선수들을 FeCC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각오는
곽준혁 :
아시안게임 직전 국제대회기도 하고 해당 대회가 아시안게임 패치 버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결과가 좋다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박기영 : 해당 대회가 아시안게임 직전 대회라 거기서 성적을 잘 거둔다면 흐름을 이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기회라 본다.

Q.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실력을 봤을 때 메달을 딸 확률은 어느 정도라 보나
신보석 :
우리 선수들 기량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상위권이라 본다. 오차 범위를 굳이 따지자면 컨디션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메달권은 80% 이상이라고 본다. 내 목표는 두 선수가 모두 메달권에 들어오고, 금메달까지 따는 것이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완점은 무엇이라보나
곽준혁 :
아시안게임은 사람들의 주목도가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관건이다.
박기영 : 나 역시 경험이 많은 프로게이머는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차분하고 노련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Q. 출전국 중에 강력한 경쟁상대가 누구라 보나
신보석 : 
게임이 서비스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 중에는 태국, 베트남, 중국이 경쟁상대다. 그중에서도 태국 팀의 강세가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잘해왔던 국가고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험도 5년 이상이기 때문에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에 강점이 있다. 중국 쪽도 강하다. 지금 아시안게임 룰이나 방식을 보면 수비적인 부분의 페널티가 없다.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 중국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기도 하다. 중동 쪽 사우디아라비아는 EA 피파 시리즈를 잘하는 편이라 적응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많게는 6개국에서 7개국이 메달권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 본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나
신보석 :
일단 선수들이 가지는 기대치가 있다. 또 피파온라인4가 오랜 시간 e스포츠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 관계자들이 가지는 기대치도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피파온라인4 프로씬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열정을 알고 있기에 누가 되지 않게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아서 행복한 마음도 있다.

Q. 식단 등 선수단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
신보석 :
우리 선수들이 가리는 음식이 없다. 체질적으로 강한 부분이 있다.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식단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협회 쪽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훈련과정에서는 도핑 교육을 받고 있고, 이런 것이 반영된 식단을 계속 먹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잘 먹고 잘 연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Q. 일정상 금메달을 따면 한국팀 중 가장 먼저 따게 된다. 이런 부분이나 금메달 혜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곽준혁 :
일정을 보면 피파온라인4가 가장 먼저 결승이 끝나는 종목이다. 금메달을 따면 다른 종목 팀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금메달 혜택 중 하나인 병역 면제도 동기 부여가 된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박기영 : 금메달을 따서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혜택 같은 부분 보다는 금메달 자체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같은 대표팀이지만 대회는 개인전이다. 경쟁심 같은 게 있나
곽준혁 :
개인전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우리가 지역 예선에서 좋은 시드를 받아서 상위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경쟁보다는 국가의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
박기영 : 국가대표니까 경쟁심보다는 협력해서 높이 올라가자고 생각하고 있다. 금메달을 꼭 따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박찬화 분석관은 곽준혁 선수와 같은 팀이고, 박기홍 분석관은 박기영 선수의 형이다. 이런 관계가 어떻게 작용할거라 보나
박찬화 :
곽준혁 선수와 1년 넘게 팀을 하고 있어 장단점을 잘 안다. 그 부분을 맞춰서 연습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 본다. 곽준혁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번에도 잘할 것이라 본다.
박기홍 : 박기영 선수와 형제사이다. 살면서 언제 형제가 선수랑 전력분석관으로 아시안게임에 같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기회가 와서 감사하고 중국 가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동생을 최대한 열심히 도울 생각이다.

Q. 훈련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또 태국이나 중국팀을 상대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준비해야 하나
박찬화 :
중국 선수들은 수비적인 포메이션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가 많다. 연습할 때도 중국처럼 수비적으로 플레이해 선수들을 돕고 있다.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준비에 큰 문제가 없다.

Q. 현지에서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신보석 :
우리는 현지에서도 최대한 연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출국 일정도 앞당겨서 나간다. 만약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좀 염려되지 않을까 한다. 또 내가 중국어를 잘 못해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곤란할 것 같다.

Q. 선수들의 멘탈 케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신보석 :
협회에서 과학화 훈련 지원을 해줬다. 현지 경기장 적응을 위해 규모가 비슷한 핸드볼 경기장에서 모의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체크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홈팀에 승리했을 때 짜릿함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선수 출신이라 경험이 담긴 조언을 하기도 한다.

Q. 현지 경기장 적응 훈련을 했는데 평소 대회 출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곽준혁 :
규모뿐만 아니라 중국 관객들의 함성이나 해설이 들리는 등 정말 비슷하게 세팅된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했다.
박기영 : 평소 출전하는 대회의 경기장보다 훨씬 큰 무대였다. 또 관중들의 함성이나 해설이 확연히 달랐다. 그래도 최종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경기장 적응 훈련을 하면서 평소 플레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곽준혁 :
아무래도 처음 경험하는 환경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당황하긴 했다. 그래도 중국 현지에 가기 전에 경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 본다.
박기영 : 분위기가 다르다보니 당황한 순간이 있었다. 그래도 멘탈 케어 받으면서 하면 문제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국가대표가 되고 부모님께서 어떤 말을 해주셨나. 또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곽준혁 :
우리 부모님은 평소에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내가 부담을 느낄까봐 다른 대회 나갈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신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순간을 같이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금메달을 따면 더 좋을 것 같다.
박기영 : 부모님이 잘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 다만 내가 부담감을 느낄까봐 앞에서 좋아하시진 않는다. 아시안게임의 첫 e스포츠 국가대표로 나가게 돼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박기홍 :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도와서 대표팀이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
박찬화 :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아시안게임 직전 대회인 FeCC에서 경쟁상대로 나오는 선수들을 분석해서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곽준혁 :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말 영광스럽고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
박기영 :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해 금메달을 따겠다.
신보석 : 정말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의 열정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이에 보답할 수 있는 성과를 얻어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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