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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하는 마비노기 보다 더 한국적일 겁니다”

  • 부산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1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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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변화 시작으로 ‘한국 전용 콘텐츠’ 개발 주력 … 유저 만족도 높이지 못하면 서비스 무한 연기 각오


미씩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기대작 ‘워해머 온라인: 심판의 시대(이하 워해머 온라인)’이 국내 상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NHN 한게임은 지난 11월말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현장에서 ‘워해머 온라인’을 공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스타 개최에 맞춰 부산을 찾은 미씩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바넷은 행사를 통해 한국 전용 콘텐츠를 전격 공개, 업계와 유저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폴은 한국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강한 대작들과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철저한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용 콘텐츠를 앞세우는 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폴은 경쟁과 성공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워해머 온라인’이 한국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 내다봤다.


‘워해머 온라인’은 현재 미씩 엔터테인먼트에서 폴 바넷의 지휘 아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서비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유저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


폴은 ‘워해머 온라인’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에 큰 감사를 표했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넥슨의 ‘마비노기’를 즐겨한다는 그는 개발 외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국형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NHN 한게임과 긴밀한 협조 하에 ‘한국화’]
한국 전용 콘텐츠는 한게임과 미씩 엔터테인먼트의 긴밀한 협조 하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폴은 이러한 노력이 현지 유저에 맞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최초로 공개된 한국 전용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폴은 현재까지 공개된 것 외에도 향후 순차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형적인 측면에 대한 피드백이 많아 일단은 이 부분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보다 다양한 요소들을 대거 수정, 보완할 계획입니다. 한국 유저들이 변화된 ‘워해머 온라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가 없지만,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소수의 유저들에게 콘텐츠를 선보였다. 폴은 테스트를 계기로 한국 유저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를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FGT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를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템이나 퀘스트에 대해 각종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 미씩 엔터테인먼트 워해머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바넷


[아시아 사업 인력 늘어나 한국 서비스 ‘유리’]
FGT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 유저 입맛에 맞는 콘텐츠 결과에 주력하고 있지만, 폴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과거 NHN 한게임에서 서비스됐던 해외 게임들이 한글화가 아닌 한국화에 충실하지 못했던 전례를 거울 삼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글화는 물론 한국화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화 외에 한국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저들은 물론 우리의 만족도가 원하는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다면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폴은 EA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결론은 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워해머 온라인’ 프로젝트에 특별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단순 감축이 아닌 EA가 선택과 집중하는 과정이다. 즉, EA가 앞으로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판가름 났다는 것이 폴의 말이다.


“아시아 사업부문 인력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 오히려 ‘워해머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는 유리해졌습니다. 조만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워해머 온라인’에 한국 유저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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