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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장르-IP 핵심 재미 살린 ‘수작’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9.08 16:46
  • 수정 2023.09.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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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들고 방치형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장르의 장점을 영리하게 살려냈다. 풍성한 재화 지원을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는 쾌감을 극대화했으며, 육성과 관련된 요소는 최대한 간편하게 만들어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스토리나 BGM도 코믹하고 경쾌하게 구현돼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권태감을 해소해준다.
동시에 게임은 ‘세븐나이츠’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도 충실하게 담아냈다.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다르게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최대 10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덱을 구성할 수 있어 원작처럼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130종이 넘는 캐릭터마다 개성적인 스킬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덱 조합을 만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하루 30분 플레이로 ‘OK’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유저들이 방치형 장르에서 기대하는 점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실제로 게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플레이 내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인게임 재화다. 출석이나 스테이지 외에도 반복 미션 클리어를 통해 영웅 소환권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무·소과금 유저도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원활한 캐릭터 수집이 가능하다.
 

▲에픽 및 유니크 등급의 캐릭터는 뽑기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에픽 및 유니크 등급의 캐릭터는 뽑기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반면, 육성 요소는 간소화해 유저의 손이 덜 가도록 만들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는 장비 뽑기나 파밍이 없다. 이 때문에 유저는 캐릭터의 레벨과 영향력, 특성에만 집중하면 된다. 해당 수치를 높이기 위한 재료 역시 던전에서 바로 수급할 수 있는 구조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기본적인 재화 수급을 위한 일일 퀘스트 클리어에 드는 시간이 30분 안팎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맛이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맛이 있다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피로도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보스를 클리어할 때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주인공 ‘엘가’와 동료들의 티키타카나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와의 만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가볍고 경쾌한 BGM과 박자감 넘치는 캐릭터의 움직임도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나만의 덱 만들기 ‘삼매경’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앞서 언급한 방치형 장르의 장점에 ‘세븐나이츠’ 시리즈 특유의 전략적인 재미를 녹여냈다. 본래 ‘세븐나이츠’는 간단한 메커니즘의 스킬을 기반으로 다양한 덱 조합이 나와 오랜 기간 사랑받은 바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달리 최대 10명의 캐릭터를 덱에 배치할 수 있어 원작 못지않은 전략적 구상이 가능하다.
 

▲하루만 플레이해도 이정도의 캐릭터 풀을 얻을 수 있다
▲하루만 플레이해도 이정도의 캐릭터 풀을 얻을 수 있다

론칭 시점을 기준으로 게임에는 총 135종의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 각 캐릭터는 크게 방어형, 근거리형, 원거리형, 기능형 총 4종으로 나뉘며, 고유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능형 캐릭터의 경우 회복 외에도 근거리나 원거리형 캐릭터에 버프 효과를 부여하거나 상대의 버프를 해제하는 등 다채로운 스킬을 사용해 덱 만들기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근거리형 캐릭터 전용 버프를 보유한 클로에
▲근거리형 캐릭터 전용 버프를 보유한 클로에

유저는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 풀을 활용해 다양한 덱을 꾸릴 수 있다. 일례로 본인이 상위 등급의 근거리형 캐릭터가 많다면 해당 아군에게 ‘강타’ 버프를 부여하는 ‘클로에’를, 반대로 원거리형 캐릭터가 다수라면 ‘예리한 공격’ 버프를 주는 ‘엘리스’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또 적의 방어형 캐릭터를 뚫기 어렵다면, 이에 추가 대미지를 가하는 스킬을 가진 ‘세인’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이지만 스킬 간 다양한 상호 작용 및 상성이 존재하기에, 나만의 덱과 메타를 구축하는 전략적 재미를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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