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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글로벌 CDN 서비스로 한국 시장 공략할 것”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10.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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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의 경험과 신세계의 영업망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 한국,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 각광받을 것


전 세계 트래픽 2위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s) 서비스 기업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이하 라임라이트)가 신세계아이앤씨(이하 신세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임라이트는 CDN 분야에서 7년간의 사업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MS, EA, 소니, 아마존, 디즈니 등의 파워 콘텐츠 공급자들과 돈독한 파트너쉽을 맺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뛰어난 인터넷 보급률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온라인 콘텐츠,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라임라이트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 비중이 전무하지만, 1~2년내에 자사에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임라이트는 싱가폴을 허브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상반기 일본 CDN 사업을 본격 진행,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매튜 스터게스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입 이전에 서비스를 했던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높다고 지적하며, 한국시장은 수익률 이전에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말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국내 유통업 1위의 신세계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의 통합을 추구하는 라임라이트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라임라이트가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신세계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업계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신세계는 CDN 사업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터게스 부사장은 현재 보이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했다.


“3년 전부터 한국 진출을 위해 여러 회사들과 접촉했지만 신세계가 가장 신뢰를 주었다. CDN 사업은 많은 인프라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간 파트너십을 요하는데 신뢰관계가 없다면 사업을 할 수 없다.”


그는 파트너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이라고 강조한다.



▲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매튜 스터게스 아태지역 부사장


[한국 시장 잠재력은 무한대]
몇 해 전 지사 설립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라임라이트는 한국이 1~2년 안에 전 세계 2위의 CDN 시장인 일본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튜 스터게스 부사장은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CDN 니즈가 발생할 것”며,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아시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라임라이트의 글로벌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GSP(Global Service Platform)가 각광받고 있어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라임라이트가 국내업체에 비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스터게스 부사장은 전망했다.


“한국 온라인 기업들이 북미와 유럽에서 패키지 형태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라임라이트의 CDN 인프라를 이용하면, 비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패키지 형태로 게임을 출시할 경우 상당히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인터넷 인프라가 일정수준 갖춰지면, 다운로드 방식이 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다. 스터게스 부사장은 한국 시장 진출로 국내 게임사들과 발전적인 관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임라이트는 한국 온라인게임사들을 북미, 유럽 시장의 새로운 고객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한국 시장 진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10년 사업기반 마련에 주력]
“CDN 사업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인프라와 수익모델 마련이 중요하다. 이미 몇 개의 콘텐츠 공급자들을 확보했고 월등한 기술력을 계속 선보인다면 시장 점유율이 차츰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CDN 사업자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스터게스 부사장은 당장에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2010년은 한국 진출 원년으로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의미를 두었다.


신세계와 라임라이트의 제휴와 새로운 CDN 사업자의 등장은 고정화되어 경쟁보다는 눈치 보기에 바쁜 국내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라임라이트 매튜 스터게스 부사장은 “한국 CDN 시장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성장을 주도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세계와 라임라이트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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