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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무장한 ‘게임하마’로 호랑이해 나선다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10.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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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와 상생 마인드로 라인업 추가 … 동양온라인의 등장으로 웹게임 분야 성장 전망


2009년 하반기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의 선도 기업들이 웹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2010년 국내 웹게임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퍼블리셔들이 가격이 저렴한 중국 웹게임을 선호하고 있어 국내 소형 웹게임 개발사들의 판로 확보에는 부정적이다.


동양온라인은 ‘아포칼립스’, ‘삼국지W’, ‘량검삼국’ 등의 라인업으로 웹게임 포털 ‘게임하마’를 론칭, 게임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동양온라인의 게임사업 진출이 주목받는 것은 단지 기존 중견 기업의 게임산업 진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동양온라인 게임사업팀 심호규 본부장은 “상생의 마인드로 국내 중견 개발사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최초의 웹게임 전문 포털로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양온라인의 성공적인 게임산업 진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캐주얼 게임으로 시장 진출을 시도했던 효성과 이랜드에 비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온라인은 웹게임 포털 ‘게임하마’를 론칭, 게임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웹게임은 개발비와 서비스 비용이 캐주얼 게임의 1/3 수준으로 저렴해 리스크가 낮다. 또, 웹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에 매우 긍정적이다.


동양온라인은 이런 웹게임의 장점을 활용해, ‘아포칼립스’, ‘삼국지W’, ‘량검삼국’ 3개 게임을 거의 동시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게임산업 진출 기업들이 하나의 게임에 기업의 사활을 걸었던 것에 비해서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겸손함으로 협력사 관계 구축]
“주력 웹게임 중 하나인 ‘삼국지W’를 퍼블리싱하기 위해서 기존의 퍼블리싱 방식에서 벗어나 신규서버 형식의 퍼블리싱을 제안했다. 당장의 이익을 쫓기 보다는 개발사를 존중하는 경영 원칙으로 상생의 협력사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국내 퍼블리셔 중 KTH, CJ인터넷 등은 내부에 별도의 개발 조직이 없다. 때문에, 라인업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동양온라인 역시 100% 외부에서 라인업을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라 성장 모멘텀 제시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동양온라인은 ‘상생’이라는 경영 방침을 세웠다. 퍼블리셔가 유리한 계약보다는 개발사의 성장과 수익률을 우선하는 경영으로 관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라인업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동양온라인의 이런 마인드가 국내 중소 웹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 장르로의 사업 확대 서두르지 않을 것]
동양온라인은 웹게임 포털로 입지를 확고히 한 이후 캐주얼 게임과 MMORPG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성급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신규 웹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웹게임 전문 포털로써의 브랜드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 기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퍼블리싱 형태로 기타 게임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동양온라인은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게임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 영역을 확대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웹게임 전문 포털 브랜드 ‘게임하마’를 유저들에게 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해 기반 유저 확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협력사들과 게임의 효과적인 어필을 위한 방법을 논의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동양온라인 심호규 본부장은 “2010년은 동양온라인이 웹게임 분야를 선도하는 원년이 될 것”라며, “시장을 레드오션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게임산업 진출 포부를 밝힌다.


심호규 본부장 프로필
1999 스포츠토토 입사
2002 나우콤 마케팅기획
2004 동양온라인 게임사업 본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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