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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컴투스의 온라인사업 원년으로 삼을 것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10.01.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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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중 골프스타 상용화, 컴온베이비 첫 CBT … 장기적인 수익원 마련으로 ‘MMORPG 고려’


최근 컴투스의 온라인사업 행보가 심상치 않다. 처녀작인 ‘골프스타’가 성공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개시했으며,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1월 첫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발 빠르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XGF(골프스타로 바뀌기 전 게임명)’와 ‘페이탈코드’를 서비스할 때와 달리 컴투스가 안정적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온라인게임 전문가인 이윤미 이사의 공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컴투스에 온 이후 온라인사업부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었다.



하지만 이 이사는 조급하게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개발팀은 물론 파트너사와 상호 신뢰를 가지고 충분히 잘 여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에서 7년 가까이 몸 담았던 그는 박지영 사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컴투스에 영입됐다. ‘XGF’의 서비스 잠정 연기, 첫 퍼블리싱게임인 ‘페이탈코드’의 서비스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컴투스는 이후 조금씩 안정적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서두르지 않는 ‘신중한’ 행보]
이 이사는 컴투스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골프스타’의 론칭을 준비하면서 온라인 리얼골프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스크린골프 등의 영향으로 골프가 대중화된 것과 맞물려 ‘골프스타’는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론칭을 준비하면서 ‘샷온라인’의 서비스 히스토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오픈 베타 개시 이후 한달 가까이 흘렀는데, 계획했던 수준보다 상회하며 순항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자체 개발작인 ‘골프스타’에 이어 퍼블리싱 게임인 ‘컴온베이비! 올스타즈’ 역시 곧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그는 ‘컴온베이비’ 시리즈가 워낙 유명한 타이틀인 만큼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라인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장은 두 개의 게임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추가 라인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MMORPG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지난해부터 꾸준히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기 I·P 온라인화 검토]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러 번 시장을  노크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기존 모바일사업의 틀을 깨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분석했다.



“모바일게임에 비해 온라인게임은 개발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플레이 환경이나 유저 성향 등이 상당히 다릅니다. 당연히 과거 컴투스에게는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온라인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가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해 컴투스가 사실상 온라인게임 사업에 진출하고 향후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 이사는 모바일게임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컴투스가 ‘미니게임천국’, ‘이노티아 연대기’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밀리언셀러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온라인화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온라인화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으며, 내부에서도 활발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모델의 다양화를 통해 각 플랫폼간 시너지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윤미 이사 프로필
● 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졸업
● 1993년 ~ 1998년 LG소프트 패키지 사업실, 전략기획실
● 1999년 ~ 2000년 LG CNS E솔루션사업부
● 2001년 ~ 2008년 한빛소프트 온라인사업부 이사
● 2008년 ~ 현재 컴투스 온라인사업부 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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