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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나더월드 구영준 COO, “‘어나더월드’ 통해, 진입장벽 낮춘 진짜 메타버스 세상 보여줄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13 12:55
  • 수정 2023.09.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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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월드(Another World)는 게임 및 블록체인 개발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회사에서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다.
구영준 어나더월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그동안 시장에 수없이 나왔던 메타버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나더월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낮은 진입장벽’을 꼽았다. ‘낮은 진입장벽’이 어나더월드를 블록체인 시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거란 게 구영준 최고운영책임자의 설명이다.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낮은 진입장벽’ 구축은 ‘그라운디(Groundi)’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운디’ 프로젝트는 움직이면서 재화를 획득한다’라는 뜻의 무브투언(Move to Earn, M2E) 서비스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그라운디’ 시즌1에서 대체불가토큰 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대체불가토큰 선구매 옵션을 제거해 ‘그라운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 어나더월드(Another World) 메타버스 프로젝트
▲ 어나더월드(Another World) 메타버스 프로젝트

한편 어나더월드는 엘지(LG)전자와 ‘그라운디’ 내 몬슈클 대체불가토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LG 스타일러의 슈케이스·슈케어를 대체불가토큰으로 제작한 몬슈클 콜렉션을 통해 ‘그라운디’에서 프로모션과 커뮤니티 운영을 펼치겠다는 것이 업무협약의 골자다.

어나더월드 핵심은 ‘이용자와의 상호작용’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클레이튼에 새롭게 둥지를 튼 ‘어나더월드’의 목표는 ‘인터랙티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Interactive Lifestyle Platform)’이다. 풀어 해석하면 이용자의 삶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어나더월드’의 지향점이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어나더월드’기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플랫폼 구현을 위해 이용자의 실제 생활 패턴이나 방식을 메타버스에 반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PC나 모바일로 접속하는 콘텐츠가 일각에서 메타버스로 정의됨에 따라 대세에 편승하기 위한 낮은 퀄리티의 플랫폼이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야기했다는 것이 구 최고운영책임자의 입장이다. 
 

▲ 어나더월드 메타버스 속 번영한 미래 도시 '어나더시티'의 콘셉트 아트
▲ 어나더월드 메타버스 속 번영한 미래 도시 '어나더시티'의 콘셉트 아트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당사의 경우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게임과 블록체인 개발자로 이루어진 50여 명의 구성원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업력은 짧지만 대형 게임사 출신 개발자의 개발 노하우를 가진 팀”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확보(Lock-in, 락인)는 현재 어나더월드가 메타버스 구축과 관련해 가장 고민하는 사항이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시장에 쏟아져 나온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요 실패 원인으로 이용자 확보를 꼽았다. 대다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이용자를 확보할 만한 콘텐츠를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퀄리티 이슈로 대중의 부정적 인식까지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그라운디’로 메타버스 새로운 방향성 제시
현재 메타버스 시장 상황은 ‘옥석 가리기’로 묘사됐다. 시장에서는 메타버스 거품론까지 제기되는 분위기지만, 어나더월드는 지금 이 시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당사는 오히려 메타버스 업계가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라며 “메타버스라고 부를만한 플랫폼이 몇 안되는 시장에서 시장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업계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그려나가고자 한다”라고 피력했다. 
 

▲ 어나더월드의 M2E 서비스 그라운디(Ground와 Interaction의 합성어)
▲ 어나더월드의 M2E 서비스 그라운디(Ground와 Interaction의 합성어)

‘그라운디(Groundi)’는 어나더월드가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첫 프로젝트다. ‘움직이면서 재화를 획득한다’라는 뜻의 무브투언(M2E) 서비스인 ‘그라운디’는 걷는 만큼 보상을 얻는 서비스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그라운디’가 앱테크 및 짠테크를 위한 보상형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한다. ‘그라운디’를 통해 현재 인터넷 환경(웹2) 이용자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메타버스를 출시하기 전 무브투언 서비스인 ‘그라운디’를 먼저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우리를 알리고자 한다”라며 “당사는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킬러(핵심) 콘텐츠’를 시작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킬러 콘텐츠’는 웹2 이용자를 웹3 환경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핵심 요소로 풀이됐다. 어나더월드는 웹2 이용자의 웹3 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낮은 진입장벽’과 ‘거부감 없애기’를 강조했다. 이용자들이 간접 경험을 통해 웹3 서비스에 적응해나가길 희망한다는 관점이다.
 

▲ 그라운디 X 몬슈클(GROUNDI x MONSHOECL) 콜라보 이미지
▲ 그라운디 X 몬슈클(GROUNDI x MONSHOECL) 콜라보 이미지

‘그라운디’의 경우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나더월드는 지난 6월 LG전자와 몬슈클 대체불가토큰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몬슈클은 LG 스타일러의 슈케이스·슈케어를 대체불가토큰으로 제작한 디지털 가상 신발 콜렉션이다.
어나더월드는 LG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몬슈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대체불가토큰을 보유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과 커뮤니티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론칭 전 어나더월드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그라운디’ 기획 중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떻게 낯선 웹3 이미지를 탈피할지’였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제휴 및 협력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신력도 확보하고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첨언했다.
 

▲ 구영준 어나더월드 최고운영책임자(사진=경향게임스)
▲ 구영준 어나더월드 최고운영책임자(사진=경향게임스)

메타버스 무한한 확장성 ‘주목’
블록체인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나더월드는 ‘그라운디’ 시즌1에서 대체불가토큰 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선보일 방침이다. 3개월간 이어질 시즌1에서 대체불가토큰 선구매 옵션을 제거함으로써 ‘그라운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라운디’ 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영역으로는 에듀테크(Edu-Tech) 분야가 거론됐다. 에듀테크는 인공지능과 로봇, 교육내용이 융합되는 융합형 교육방법이다.
구 최고운영책임자 “코로나19 이후 교육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발전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이 성장할 거라고 전망한다”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웹3 기반 에듀테크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짚었다.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버스에 블록체인 기반 보상 모델이 적용될 경우 시너지 좋은 웹3 기반의 에듀테크 구조가 설계될 거란 게 그의 해설이다.
 

▲ 어나더월드 메타버스 속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인 ‘고대인의 유적지’의 콘셉트 아트
▲ 어나더월드 메타버스 속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인 ‘고대인의 유적지’의 콘셉트 아트

메타버스와 엔터테인먼트(연예) 부문의 시너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메타버스에 한류(K) 드라마와 음악 콘텐츠가 접목될 경우 글로벌 팬들의 직접적인 방문 없이도 팬덤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다만, 언테테인먼트 메타버스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선 한국 연예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보상 모델 등이 적용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성공적인 모델 구축을 ‘그라운디’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게임 등 후속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라며 “‘인터랙티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맞게 이용자들이 어나더월드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끝맺었다.
구 최고운영책임자는 어나더월드가 ‘킬러 콘텐츠’와 슈퍼앱 전략을 통해 웹2와 웹3 생태계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혹한기 속에서도 진입장벽 낮추기 전략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숙고하는 어나더월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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