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 ‘마리오 카트 투어’가 출시 4년 만에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단한다.
이와 관련해 닌텐도는 공지를 통해 9월 20일 시작되는 ‘애니버서리 투어’ 이후에는 기존 콘텐츠를 재활용해 향후 시즌을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10월 4일부터는 새로운 코스나 드라이버 캐릭터, 카트 등이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유저들은 계속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마리오 카트 투어’는 ‘마리오 카트’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2019년 출시됐다. 출시 초기에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동년 애플 앱스토어 기준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닌텐도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게임은 작년 9월 뽑기 시스템을 제거하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 업체 앱매직에 따르면 ‘마리오 카트 투어’는 뽑기 시스템을 제거한 이후 월 매출이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신 모바일게이머는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흥미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닌텐도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2종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마리오 카트 투어’를 포함한 다수의 게임이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