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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멀티 플랫폼 기술보다 I·P 파괴력이 핵심”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10.03.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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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 게임 I·P 인지도 확고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 것 …
- 원소스 멀티 플랫폼 보다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진행이 효과적


“스마트폰 시장은 기존 모바일게임사에게는 한계가 있는 시장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비소프트에서 자사 I·P의 스마트폰 이식을 주도하고 있는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팀장은 스마트폰의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을 기존 모바일 기업들이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또,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I·P가 지역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 흥행에서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의 어플리케이션이 수십, 수만인 상황에서 하드웨어의 성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한 게임들이 사용자의 시선을 끌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팀장은 “그동안 콘솔,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것은 시장 규모가 지역적이고, 하드웨어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며, “글로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기존 콘솔, 온라인 타이틀의 출시로 시장을 대형화, 전문화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비소프트는 2000년 중반 콘솔과 PC패키지 시장이 감소되면서 신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때, 온라인게임 개발과 함께 모바일 게임 진출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이 지역적이고 하드웨어 스펙과 구현 기술이 제한적이라 오히려 자사 I·P 인지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진출을 포기했다.


하지만, 앱스토어가 전세계를 아우르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하드웨어 스펙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유비소프트는 자사 I·P의 이식으로 성공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의 기존 I·P가 스마트폰 지배]
“스마트폰의 등장과 유명 게임사들의 개발 참여로 시장은 국지적인 모바일게임 시장과 글로벌 마켓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팀장은 모바일 시장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과 모바일 대상의 국가별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사의 입장에서 스마트폰은 닌텐도DS, PSP 등과 같은 휴대용 게임기에 가깝다. 때문에,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전혀 다른 시장이라는 것이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게임사들이 빠른 대응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게임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 되면서 오히려 시장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스마트폰이 전세계 PC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기존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참여는 더욱 본격화 될 것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글로벌 게임사들이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있다. 유비소프트도 자사의 유명 타이틀을 스마트폰으로 적극 이식함은 물론, 주력 차기작 개발시 콘솔, 스마트폰 동시 발매를 기획하고 있다.



▲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유비소프트 컨버전스 팀장


[단순한 OS 컨버팅으로는 시장성 확대 불가능]
“하루에도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단순한 원소스 멀티플랫폼 기술력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해당 OS 독점 제공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알렉상드르 아만시오 팀장은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 가능한 기술력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OS 컨버팅은 한계가 있다.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유비소프트는 애플, 구글, 삼성 등의 스마트폰 OS 개발사와 하드웨어 업체와 지속적으로 미팅을 실시,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제한적인 콘텐츠 제공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그는 전한다.


“온라인 게임사들의 진출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곧 비즈니스 경험과 I·P 경쟁력으로 시장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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