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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승리의 여신: 니케 X 니어: 오토마타’, 게임 속에 스며든 니어 캐릭터 ‘엄지척’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3.09.14 14:03
  • 수정 2023.09.2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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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브컬처 모바일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유명 콘솔 게임 ‘니어: 오토마타’와 9월 1일부터 27일까지 콜라보를 진행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두 작품은 흡사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시프트업 개발진도 두 게임의 주제의식이나 스토리, 세계관 측면에서 흡사한 점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콜라보는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콜라보 이후 스토리 뿐 아니라 한정 캐릭터 외형 및 전투 방식까지 ‘니어’가 ‘니케’의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평이다. 
특히,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2B 등의 성능과 뒷태와 같은 외형에 대해서는 호평일색이다. 시프트업 측에서 콜라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기획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8일 스토리 2부가 공개되면서 이제 남은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두 게임의 케미스트리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지금부터 탐색해보자. 

콜라보 통해 시작한 유저를 위한 성능 가진 한정 캐릭터 
서브컬쳐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 캐릭터의 활용도를 꼽는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등장하는 한정 캐릭터는 ‘니어: 오토마타’의 주인공인 2B와 A2 그리고 조력자인 파스칼이다. 
 

2B와 A2모두 괜찮은 느낌의 ‘강캐’로 나왔다는 평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최고의 딜러로 꼽히는 모더니아나 홍련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조합에 따라서는 이 둘을 능가할 잠재력도 있다는 주장도 찾아 볼 수 있다. 2B는 자신의 체력이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방어형 캐릭터로, 마스트 등과의 조합으로 최대 체력을 올리거나 스스로의 스킬을 통해 게임이 길어질수록 유리해진다. A2는 버스트 스킬을 통해 본인이 데미지를 입는 대신 빠른 공속과 공격력을 얻게 된다. 해당버프는 체력이 40% 이하가 되면 끝나기에 누와르와 함께 하는 블랑 등 회복 스킬을 가진 니케와 연동하면 굉장히 강력해진다는 평가다. 다만, 두 캐릭터의 버스트 타이밍이 겹치고 서로 시너지가 적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꼭 이들 조합이 아니더라도 초보자라면 콜라보 캐릭터인 파스칼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모든 스킬이 회복과 관련돼 있어 이번 콜라보를 통해 시작한 유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와 정성만은 확실한 콜라보
이번 콜라보 시작과 함께 타이틀 화면 등이 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 시작 시와 콜라보 미션에 진입할 때의 대표 일러스트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등장인물과 어울리는 ‘니어: 오토마타’의 캐릭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스테이지에 진입함과 동시에 들려오는 BGM과 UI는 ‘니어: 오토마타’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전투에 들어가면 UI가 모두 ‘니어: 오토마타’ 풍으로 바뀌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한정캐릭터들의 퀄리티도 훌륭하다. 엉덩이가 유명한 양사의 게임답게 유저들 사이에서는 2B의 뒷태는 어떤 복장을 착용하더라도 멋지다는 의견이다. 특히, 특정 복장만이 호평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복장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전반적인 일러스트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 스킬의 연출들도 뛰어난 편으로, 파스칼은 SR캐릭터임에도 보기 드물게 버스트 스킬 연출이 있다. 
 

이벤트 맵도 2B와 9S가 처음만난 공장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이며, ‘니어: 오토마타’의 상인 캐릭터인 에밀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이곳의 형태가 조금씩 변화하는 디테일도 제작진이 이번 콜라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든다. 

주제는 잡았지만, 공투는 실망스런 스토리 
지난 ‘체인소 맨’과의 콜라보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의 팬들은 각 커뮤니티에서 모든 콜라보가 같은 패턴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모든 콜라보 캐릭터들은 그저 허상일 수 있다는 스토리로 끌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만큼은 그 걱정을 어느 정도는 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보통 콜라보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스토리 형태인 두 작품 캐릭터들의 공투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스토리 중 ‘니어: 오토마타’ 캐릭터들의 활약은 매우 적다. 말수가 적은 주인공들의 특성상 스토리상의 개입이 거의 없으며, 그들이 안드로이드라는 특성 외에는 스토리 전개에 ‘니어: 오토마타’ 캐릭터들이 꼭 필요하다는 장면은 없다. 다만 이 부분은 이후 공개될 마지막 스토리 및 미니게임 해킹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특히, 해킹은 유형석 디렉터가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대신 스토리 자체는 많은 유저들이 호평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차이점’이라는 두 작품이 가지는 공통된 주제아래에 상당히 훌륭한 분위기와 스토리가 진행된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 한다 고로 존재 한다”로 압축할 수 있는 스토리는 두 작품이 강조하는 요소를 짧은 분량에 압축했다고 평가된다.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의 ‘니어:오토마타’ 콜라보레이션은 27일까지 진행되며, 한정캐릭터들도 그때까지 입수할 수 있다. 이 기간이 끝나면 다시는 입수 못할 수도 있다. 또한, SNS 등에서 관련 유저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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