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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oL 국가대표팀, “사명감으로 고된 훈련 ‘극복’ ... 금메달 반드시 딸 것”

참석자 : 김정균 감독,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이재민 전력분석관, 김동하 전력분석관, 이재완 전력분석관

  • 상암=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9.16 14:51
  • 수정 2023.09.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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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서울 상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 참석한 선수단은 합숙 훈련에 대한 소감과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사명감 하나로 오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세계 최강이기에 팀 합만 맞추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룰러’ 박재혁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항저우에서 모조리 풀겠다는 각오다. 특히 주장인 ‘페이커’ 선수는 “현지에서 필요할 때마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팁을 공유하거나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이하는 QA 전문

Q. 훈련 과정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김정균 :
일단 선수들이 방금 기상해서 컨디션이 저조한 편이다. 좋은 기사 써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제우스 :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카나비 : 본 무대가 얼마 안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쵸비 : 나 역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페이커 : 두 번째 출전인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룰러 : 페이커 선수와 함께 두 번째 출전이다.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
케리아 : 다 같이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 오겠다.
이재민 : 얼마 안 남았는데 선수들 잘 보좌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김동하 : 이번에 선수들을 도와서 좋은 경기력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재완 : 아시안게임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Q. 아시안게임이 13.12 패치로 진행되는데 챔피언 티어 정리는 잘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감독님 :
스크림 진행과 함께 상대 국가별로 데이터 뽑아서 정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티어 정리는 어느 정도 됐지만 여러 방향으로 계속 연습하고 있다.

Q. 현지 일정에 맞춰 선수들의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지
김정균 :
아시안게임 개막 일주일 전부터 현지 일과에 맞춰 연습할 예정이다. 다른 팀과 스크림을 하거나 솔로랭크 연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Q. 대회에서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나. 또 팀워크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일이 있다면
페이커 :
지금은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긴장감보다는 어떻게 해야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다. 팀으로서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팀워크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Q.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은 소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또 경계되는 국가가 있다면
김정균 :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고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다. 선수단 실력을 보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개인적으로 대만, 베트남, 일본이 좀 경계된다. 다만 목표가 우승인 만큼 어느 팀을 만나도 절대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중국보다 연습 기간이 짧아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계속 발전해야 할 것 같다.
 

Q. 아시안게임 평가전을 치른 소감이 궁금하다
제우스 :
연습 경기와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평가전에서 실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좋았던 경험이었다.
카나비 : 평가전이었지만 상대방의 전략이 연습과 달라서 유익했던 것 같다.
쵸비 : 실전에서의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페이커 :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했다.
룰러 : 대회를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팀 합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 것 같다.
케리아 : 나도 연습이랑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베트남, 대만이 잘하는 팀이라 좋은 경험이었다.

Q. LPL에서 합류한 선수들과의 합을 평가한다면. 또 메달 공약이 있나
페이커 :
LCK 선수들과 플레이 방식이 좀 달랐지만, 그게 장점이 될 수 있도록 합을 맞추면서 융화되는 과정이라 본다. 공약은 딱히 생각해두지 않았고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Q. 식스맨 전략을 자주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를 출전시키는 기준이 있다면
김정균 :
대략 8년 전 이야긴데 정말 생생하게 기억한다. 내 기준에서는 실력이 무조건 최우선이다. 스크림과 연습 과정에서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Q. 이번에 미드 라이너 포지션에 식스맨 전략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김정균 :
일반적으로 게임단에서는 선수들의 연봉이나 비용 문제 때문에 최상위권 미드 라이너 2명을 뽑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국가대표 로스터 선발에는 그게 가능했기에 선택했을 뿐이다. 전력분석관의 경우 프로팀 소속 코칭스태프는 롤드컵이라는 큰 대회가 남아 있어 차출하는 게 어렵다. 흔쾌히 참여해 준 팀원들에게 매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선수단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Q. 한 팀으로 모이기 정말 어려운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지휘하게 됐다. 평가전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김정균 :
현재 한국 대표팀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플레이를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은 기간 최대한 합만 맞춘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본다. 선수 개개인의 폼이 너무 좋아서 팀 합을 맞출 수 있는 방안에만 집중하고 있다.
 

Q. 현재 선수 지도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이재민 :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바텀 라인이며, 이외에도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과 밴픽 전략을 놓고 감독님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동하 : 제우스 선수와 함께 라인전 및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선수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팀 합을 맞추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완 : 라인전 구도나 시야 잡는 타이밍 등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게임을 풀어나갈지 토론을 하고 있다.

Q. 중국 국가대표팀에 같은 팀 소속인 나이트 선수가 있는데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했나
룰러 :
딱히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카나비 : 중국 국가대표팀 연습이 힘들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서로 열심히 하자고 했다.

Q. 소속 팀 선수와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했나
최우제 :
구마유시 선수는 금메달을 따 오라고 했다. 오너 선수는 별다른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페이커 : 아시안게임 열심히 잘하고 오라는 말을 했다.
케리아 : 두 선수 다 잘하고 오라고 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롤드컵까지 마무리 잘하자고 격려했다.
쵸비 : 특별한 말 없이 잘하고 오라고 했다.

Q. 평소 MSI나 롤드컵에서 만나지 못했는데 강하다고 생각하는 국가가 있다면
이재민 :
다른 스포츠와 달리 세계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국가라면 우리와 체급에서 우위라고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제대회가 10년 넘게 진행돼 데이터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Q. 구체적인 훈련 과정에 대해 말하자면
김정균 :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새벽 3시까지 훈련 중이다. 그런 강행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전 11시에 집합해서 식사를 마친 이후 오후 2시까지 개인훈련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지원하는 과학화 훈련을 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팀 연습을 하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다시 개인 및 과학화 훈련과 휴식 시간을 가진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또 단체 연습을 하고 11시부터는 개인 연습과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주일 전부터는 본 경기 시간에 맞춰서 훈련할 예정이다. 

Q. 첫 아시안게임 참가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페이커 :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에 컨디션 관리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외에는 현지에서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줄 생각이다. 
룰러 : 아시안게임이 정말 큰 대회라 위축될 수 있는데, 평소에 대회를 치르는 마음으로 임하면서 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선수로서 정상급 기량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페이커 :
11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발전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기반이 되어야 오랫동안 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로서 목표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계속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Q.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이재완 :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동하 : 잘 보좌해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돕겠다.
이재민 : 금메달을 따 오겠다.
케리아 :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리고 그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룰러 : 결과에만 집착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잘 즐기고 오겠다.
페이커 : 선수로서 과정을 즐기고 최선을 다한다면 메달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쵸비 : 경기를 잘할 생각이고 금메달을 따 오겠다.
카나비 :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
제우스 :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으로 채택되면서 많은 관심 받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남기겠다.
김정균 :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초대 금메달을 꼭 가지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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