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는 ‘2023 스페셜포스 썸머 토너먼트’의 결승전을 9월 16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e스포츠 펍 나이트쉬프트에서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6년 만에 치러진 ‘스페셜포스’의 e스포트 토너먼트로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네 팀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총상금 천만원을 결고 부산 토너먼트를 통과한 ‘짜장짬뽕’, ‘개진영동훈’과 서울 토너먼트를 통과한 ‘비밀결사대’과 ‘낭만팀’이 격돌하게 되며 먼저 2세트를 확보한 팀이 위로 올라간다. 이번 경기는 드래곤플라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소림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날 경기 전 스페셜포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 및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발표했다. 
 

첫 경기는 개진영동훈과 비밀결사대가 격돌했다. 두 팀 모두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 대회에서 성적을 냈던 팀답게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이 오갔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 1세트는 개진영동훈의 팀워크와 에이스인 김지훈 선수의 적절한 판단 등으로 인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팀원 간 백업이 더 좋았던 개진영동훈이 게임을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이끌어 가며 결승전으로 한발먼저 올라갔다. 
 

두 번째 경기는 짜장짬뽕과 낭만팀의 경기가 진행됐다. 김준우 선수를 제외하곤 이번에 처음으로 스페셜포스대회에서 모습을 보인 낭만팀과는 다르게 짜장짬뽕의 맴버들은 전원이 전 프로게이머로 알려져 있다. 1세트에서는 경험이 많았던 짜장짬뽕의 판단력과 팀원들의 단단한 백업을 앞세워 게임 초반을 압도해나갔다. 하지만 공수가 변환된 이후에는 반대로 김준우 선수의 스나이핑 등 생각보다 노련한 낭만팀의 단단한 방어에 짜장짬뽕이 고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5대5 동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낭만팀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처음에는 짜장짬뽕이 먼저 앞서갔지만, 공수가 변환된 이후 낭만팀의 공격에 짜장짬뽕이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정확한 사격과 진입각을 본 짜짱짬뽕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비등한 게임이 진행됐다. 스나이퍼들의 자리가 좋은 팀이 승리하는 양상이 됐다. 결국 초반에 점수가 밀리던 낭만팀이 결국 역전에 성공, 전직 ‘스페셜포스’프로게이머들로 이뤄진 짜장짬뽕을 꺾으며 결승으로 올라갔다. 
 

3·4위전 에서는 짜장짬뽕과 비밀결사대가 실력을 겨뤘다. 1세트에서는 짜장짬뽕이 환풍구 사용과 양각전술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방어팀인 짜장짬뽕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초반부터 점수에 앞서 나갔고, 공수 전환이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개진영동훈과 낭만팀이 우승자리를 두고 실력을 겨뤘다. 1세트는 서로 1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2층을 계속 확보해 전장을 쉽게 컨트롤했고 배주진 선수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개진영동훈이 승리했다. 2세트는 환풍구를 적절하게 사용한 낭만팀이 가져가면서 마지막세트까지 끌고 갔다. 3세트에서는 개진영동훈이 초반에 앞서 나갔지만, 공방 전환이 되면서 방어에 능한 낭만팀이 바로 따라잡고 매치포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매치포인트에서 낭만팀이 실수로 팀킬을 하는 실수를 했지만, 결국 정면 승부에서 2대 4의 전투에서 승부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낭만팀은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며 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