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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중국 포기 못해’ … ‘워크래프트’ 신작 상표 등록 신청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9.22 18:07
  • 수정 2023.09.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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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 모양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자사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과 관련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상품 분류는 교육 오락/과학 의료 기기로, 현재 심사대기 중이다. 
올초 블리자드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자사 게임을 서비스해 줄 수 있는 이곳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10년 이상 블리자드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해왔던 넷이즈와는 불화로 결렬되면서 갑자기 이용을 할 수 없게 된 현지 게이머들의 불만이 가중된 전례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등 소송까지 번졌던 넷이즈와 블리자드 간의 냉기가 최근 완화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초 이달 예정돼 있던 양사 재판은 회사의 요청으로 내년 1월로 미뤄진 상태이다. 
 

 

그 과정에서 업계는 지난 8월 말,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럼블’의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양 사의 화해모드와 연관을 짓는 모습이다. 
블리자드가 중국 시장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것은 PC와 모바일 등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무시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블리자드가 넷이즈가 합작한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22년 3분기 출시해 해당 분기 2.5조 블리자드 매출에 기여하며 당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넷이즈를 통한 중국 시장에서의 발생 수익이 전체 3% 수준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글로벌 파급력 등 중국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가치는 엄청나게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지난 상반기 출시한 ‘디아블로4’가 기대감 대비 장기적인 흥행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전략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재 출시를 앞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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