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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키우기’ 흥행 돌풍 … 방치형 RPG ‘원톱’ 등극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9.25 10:35
  • 수정 2023.09.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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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초반 국내 앱마켓 인기·매출 최상위권을 달성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지난 6일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는 사흘 만에 인기 1위, 닷새 만에 매출 2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작 MMORPG들과의 경쟁에서 이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만, 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순위 톱5를 기록했으며, 특히 태국에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MMORPG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장르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 I·P 최초의 방치형 RPG로 저사양, 저용량,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귀여운 SD캐릭터로 재탄생한 다양한 원작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 요소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그동안 ‘몬스터 길들이기(수집형 RPG)’, ‘레이븐(액션 RPG)’, ‘리니지2 레볼루션(MMORPG)’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장르의 트렌드 변화 및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이번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그간 마이너 장르에 그친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편한 방치형 RPG 장르를 또 다른 주류로 확고히 자리매김 시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MMORPG 장르에만 국한됐던 국내 게임 흥행판도가 이번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예상치 못한 흥행돌풍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유력 I·P를 보유하고 있는 타 경쟁사들도 앞다퉈 방치형 장르 게임들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넷마블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월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4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경쟁력 있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신석기시대’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이 추가되면서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해 영업 손실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출시되는 추가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게임 부문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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