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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아기상어’부터 ‘신의 탑‘까지…웹툰으로 글로벌 팬덤 확장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3.09.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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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은 2020년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섰고, 2022년 한국 만화 수출 규모는 1억 714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네이버웹툰의 경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 8,000만 명에 달한다.
 

제공=더핑크퐁컴퍼니

이러한 웹툰 열기와 함께 인기 IP를 보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자사 IP에 스토리를 더해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웹툰을 선보이며 기존 IP의 팬덤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웹툰 업계 역시 탄탄한 인지도를 보유한 IP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 글로벌 IP가 지닌 팬덤을 신규 독자로 유입시키는 기회로 만들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핑크퐁 아기상어 스핀오프 웹툰 ‘문샤크’로 Z세대 공략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9월 10일, 엠스토리허브와 함께 네이버 시리즈에서 통해 웹툰 ‘문샤크: 상어가 스타성을 타고남’(이하 ‘문샤크’)을 공개했다. 2023년 9월 기준 130억 뷰를 기록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의 ‘핑크퐁 아기상어’의 세계관에서 출발한 스핀오프 웹툰이다. 지상의 아이돌에게 첫눈에 반한 해저 왕국의 상어 공주 ‘시드’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수륙양용’ 크로스오버 로맨스 판타지로,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용왕, 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K팝 아이돌까지 접목한다. 

관계자에 의하면 공개 직후 실시간 랭킹 TOP10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문샤크’는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 주인공 ‘시드’의 걸크러시 매력, 흥미진진한 전개로 Z세대 독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 평균 평점도 10점 만점에 9.9점으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오리지널 IP를 여러 미디어로 확장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의 일환으로, 문샤크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를 포함한 14개 플랫폼에서 문샤크 세계관 기반의 웹소설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올해 문샤크 음원 또한 신규 발매할 계획이다.

제공=더핑크퐁컴퍼니

NCT 및 라이즈, 그룹 세계관과 성장사 녹인 웹툰 공개…글로벌 팬덤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난 8월 NCT 앨범 발매를 기념해 그룹 NCT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을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했다. NCT 웹툰 ‘NCT: 드림 콘택트’는 프롤로그 포함 총 3편(총 5화)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웹툰이다.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주인공 소년들이 꿈과 무의식, 일상을 거쳐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불어, 신인 그룹 라이즈(RIIZE)의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도 공개했다. 라이즈 데뷔를 기념해 진행되는 웹소설에는 라이즈의 정체성인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을 주제로 삼고, 라이즈 멤버들의 경험과 성격, 특징을 작품 속 캐릭터에 녹였다. 그룹의 성장사와 세계관을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팬들과 아티스트 간 공감대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엔하이픈, 뱀파이어 세계관 공유하는 웹툰 ‘다크문’ 통해 그룹 IP 확장
지난해 1월, 하이브는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 엔하이픈의 IP를 확장한 오리지널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을 선보인 바 있다. ‘다크문’은 일곱 명의 뱀파이어 소년들이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하이틴 로맨스물로, 실제 뱀파이어 컨셉으로 데뷔한 ‘엔하이픈’의 정체성을 스토리 곳곳에 담았다.

‘다크문’은 올해 1월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하이브는 ‘다크문’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스토리 IP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했다. 롯데월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축제를 열고, 웹툰 속 배경과 캐릭터, 아이템을 독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넷마블, 네이버웹툰 ‘신의 탑’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로 출시…‘이달의 우수게임’ 선정
한편, 웹툰 IP가 게임화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넷마블은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이달의 우수게임 2023 하반기’ 프론티어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 뷰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을 압도적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으며,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원작 팬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출시 이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출시 4시간만에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시작으로 일본 3위, 말레이시아 4위, 홍콩 5위 등 인기 TOP5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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