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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추천하는 인디게임 신작 5선 ①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3.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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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와 함께 인디 게임 시장을 만들어가는 플랫폼 스토브인디의 9월 주요 출시작 5종을 소개한다. 라인업으로는 큰 인기를 끈 캐주얼 공포 게임 ‘폐심: 심야방송’, 탄막 로그라이크에 인벤토리 정리를 더한 ‘갓 오브 웨폰’, 독특한 그래픽의 덱빌딩 던전 크롤러 ‘레일로드 앤 카타콤’, 메르헨 RPG ‘백야기담’, 쿼터뷰 액션 RPG ‘암흑물질: 낯선 배달원’이 포함돼 있다.
이들 게임은 추석 연휴를 맞아 이용자들의 좀 더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혜택이 풍성한 프로모션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길고긴 명절,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각양각색 개성이 담긴 인디게임 속으로 들어가보자. 

[폐심: 심야방송] ‘너무 무서운 건 싫어!’ 가벼운 공포 게임 
‘폐심: 심야방송’은 버려진 호텔 안 괴생명체로부터 도망치며 호텔을 조사, 그 안에 숨겨진 내막을 파헤치고 비밀을 풀어가는 횡스크롤 공포게임이다. 호텔 각 방을 돌아다니고 조사하다 보면 여러 심령 현상이나 기괴한 일에 휘말리고, 조사 단계에서 얻은 각종 아이템을 활용해 이를 풀어내는 퍼즐 요소도 가지고 있다.
 

 

횡스크롤 특성상 시야가 넓어 깜짝 놀라는 일은 적다. 그래도 살인마가 다가올 때의 기괴한 소리에 소름이 돋고, 등장인물들의 긴장된 숨소리와 함께하며,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어둡고 축축한 공기가 공포 게임으로서의 분위기를 살린다. 물론 매력적인 세 명의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어째서인지 터치가 가능한’ 캐릭터별 이벤트 씬을 통해 공포보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취향 독특한 개발자가 심령 현상 이벤트 씬을 자연스럽게 넣기 위해 공포 게임을 만들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지점이다.
다회차 플레이와 멀티엔딩, CG 갤러리 모드가 있으며 주인공 3인방은 풀보이스 더빙이 되어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공포 게임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단, 갑작스럽게 나오는 이벤트 컷신이나 등장인물의 긴장된 숨소리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는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15세 이용가다.

[갓 오브 웨폰] 피지컬+뇌지컬 ‘내 능력을 시험하라!’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방식의 탄막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여기에 인벤토리 정리를 더했다. 매 층마다 일정 시간을 버티며 적을 처치하면 레벨이 오르고, 다음 층으로 가기 전에 오른 레벨만큼 가방을 확장한다. 모은 돈으로 무기를 하나씩 사서 가방에 이리저리 돌려가며 우겨 넣고 20층까지 층마다 전투를 반복하며 성장한다.
 

게임은 단순하지 않다. 가방 확장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무기들은 제멋대로 생겼으며, 꼭 한 칸 씩 부족하다. 좌우 반전도 되지 않고 가방에서 잠시 빼둘 수 있는 무기는 하나 뿐. 칸을 늘릴 때도 회전이나 무기 크기를 감안해야 하나 언제나 원하는 자리에 칸이 열리지도 않는다. 이런 부조리가 있기에 마지막 빈 칸까지 꽉꽉 채워 나만의 빌드를 짰을 때의 쾌감은 더 크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재화로 기본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업적을 달성해 더 좋은 무기, 더 좋은 직업을 해금할 수도 있다. 직업별 특성이 명확해 다양한 컨셉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플레이가 단조로워진다는 뱀서류의 단점을 해결했다. 한 번 시작하면 타임머신, 시간순삭이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다.

[레일로드 앤 카타콤] 하드코어 덱빌딩 로그라이크 ‘코어 게임의 진수’ 
<다키스트 던전>이 생각나는 그래픽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던전 크롤러 덱빌딩 게임이다. ‘레일로드 앤 카타콤’은 <다키스트 던전>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방식과 재미로 플레이어를 고뇌에 빠트린다. <다키스트 던전>의 분위기는 좋아하나 게임의 하드코어함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가볍게 플레이해볼만한 작품이다. 전략성과 육성 요소를 강조해 조금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던전 크롤링과 턴제 SRPG를 적절히 섞어 선택과 전략의 중요성이 돋보인다. 던전 탐험 단계에서 카드나 자원을 얻어 전투에 대비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한 칸 움직일 때마다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나 전투는 매우 좁은 맵에서 다수의 적과 싸우다보니 어느 타일에 서느냐가 전투의 성패를 가른다. 정해진 코스트 내에서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적의 공격 범위, 스킬을 고려해 안전한 위치로 이동하지 않으면 한 방에 캐릭터의 체력과 멘탈이 바스러지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약간 어려움’ 수준. 카드에 따라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경험할 수도 있지만 <다키스트 던전>의 외줄타기식 아슬아슬함 대신 좀 더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기괴함이 강조된 특유의 카툰 그래픽과 로그라이크 덱빌딩을 좋아한다면 매우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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