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첫 은메달을 확보했다.
9월 27일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 승자조 결승에서 한국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가 대만의 린 리웨이를 2: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린 리웨이는 김관우와 함께 국가대표로 참가한 연제길 선수에게 32강에서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김관우는 동료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은 아시안게임 시작 전까지만 해도 메달 획득과 관련해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한국에서 격투게임은 비인기 종목으로 일본과 달리 프로씬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관우는 보란 듯이 5연승을 내달리며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한편, 김관우는 28일 린 리웨이와 샹 위린의 최종 결승 진출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미 예선에서 김관우가 두 선수에게 승리한 전적이 있어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