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맞이해 빈 시간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명절을 맞이해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찾아다니곤 했지만, 각종 OTT의 등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아지면 오히려 고르기 힘들어지는 양상도 있기에 볼거리를 고민하는 게이머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추석을 맞이한 명절 간 이동시간과 긴 연휴, 나아가 한글날 연휴까지 포함해 집에서 쉬면서 볼거리를 찾는 게이머들에게 게임과 관련된 TV시리즈 및 영화를 소개한다. TV시리즈는 조금 진지하게 볼거리를 찾는 사람, 영화는 틀어두고 딴 짓을 하면서 봐도 무방한 작품을 뽑아 봤다. 

‘명탐정 피카츄’, 리얼해져도 귀여운 피카츄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며, 이를 재구성했다.
 

닌텐도 3DS버전으로 출시됐던 원작은 탐정을 자칭하는 피카츄가 그의 말을 유일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소년 팀과 만나고 라임시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룬다. 그와 동시에 사라진 팀의 아버지이자 피카츄의 파트너 해리를 찾는 큰 목적도 함께 다룬다. 

영화도 게임과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 아버지를 찾아 라임시티에 온 팀은 말하는 피카츄와 만나게 된다. 이후 콤비는 팀의 아버지 해리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고 라임시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음모와 마주하게 된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 풍으로 그린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실사화에 맞춰서 최대한 실제로 존재하는 생명체와 비슷하게 CG로 표현한 점이다. 특히 피카츄는 귀여운 모습과 함께 아저씨 같은 새로운 보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와 함께 피카츄의 목소리를 연기한 라이언 레이즈놀드의 연기가 호평받기도 했다. ‘명탐정 피카츄’는 현재 네이버 및 구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영화의 원작게임인 [명탐정 피카츄]의 후속작 [돌아온 명탐정 피카츄]가 오는 10월 6일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새로운 스파이더맨 등장
오는 10월 20일 발매되는 [마블 스파이더맨2]에 등장하는 두 명의 스파이더맨 중 한 명인 마일즈 모랄레스의 일면에 대해 알아보자.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등장한 스파이더맨인 ‘마일즈 모랄레스’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 4/5로 발매된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영화로 해당 게임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코믹스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일즈라는 캐릭터를 각인 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또한, 전체적으로 다양한 색감과 의도적으로 낮게 잡은 프레임을 활용한 연출 등 스파이더맨 팬들에게는 좋은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똑똑하고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소년 마일즈는 삼촌과 함께 그래피티를 즐기던 중 방사능 거미에 물리게 된다. 이후 특별한 힘을 얻게 되었지만, 그에게 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로 한 스파이더맨이 사망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다양한 스파이더맨들과 만나면서 한 사람의 훌륭한 스파이더맨으로 성장하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4/5로 발매된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는 세부적으로 다른 내용이 많지만, 새로운 캐릭터인 마일즈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는 현재 왓챠, 디즈니 플러스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언차티드’, 장르 충실한 오락영화
영화 ‘언차티드’는 세계적으로 히트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게임 [언차티드]시리즈는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후손 네이선 드레이크가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고대 보물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영화 ‘언차티드’는 게임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스토리로 고아원에서 살아가던 네이선과 그의 형인 샘은 어린나이에 헤어지게 된다. 이후 네이선은 홀로 좀도둑 같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형과 함께 추적하던 마젤란의 황금을 계속 꿈꾸고 있었다. 이후 설리라는 인물이 그를 찾아와 마젤란의 황금과 그의 형을 찾으러 가자고 요청하게 되고, 두 사람의 모험이 시작된다. 

영상화 하면서 몇 설정은 원작과 달라진 점이 있기에 팬이라면 이 부분이 신경 쓰일 수도 있다. 다만, 결정적으로 크게 바뀐 부분은 없으며 오히려 몇 종류 연출은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상당수 있어 팬들에게 반가움을 느끼게 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을 다루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화 역시 같은 장르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고대 보물, 비밀, 함정, 추격전, 강력하고 비열한 경쟁자들 모두 장르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마음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오락 영화로 평가된다. 

영화 ‘언챠티드’는 네이버 및 구글,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