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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1시간 31분만에 엔딩 … 스피드런 세계신기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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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출시한 소울라이크 ‘P의 거짓’ 스피드런 분야에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종전 2시간 8분대 기록을 약 30분 이상 단축한 기록이다. 일부 글리치 등이 동원된 기록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는 아니나, 경이로운 속도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스피드런 전문 유튜버 디스토션은 2일 새벽 진행된 ‘P의 거짓’ 스피드런을 통해 최종 성적 1시간 31분을 기록하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약 2일 전에 세운 1시간 47분 기록을 16분 이상 단축했다. 

일반적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약 30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해야만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라이크 최고 수준 플레이어들도 최소 15시간 이상 걸리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스피드런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글리치와, 조력자, 투척물 등을 다수 활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일 새벽 진행된 스피드런에 서 디스토션2는 몬스터를 거의 잡지 않고 맵을 달리면서 클리어 하는 방식을 택한다. 대신 맵 상에 떨어진 아이템들을 주로 주으면서 이를 활용해 장비를 갖추고 레벨을 올리며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 나간다. 일례로 첫 보스인 축제인도자의 경우 레이피어를 든 상태에서 번개 그라인더를 구매하고 페이블 촉매제를 활용, 조력자를 밀어 넣은 다음에 공격을 우겨 넣는 방식으로 클리어한다. 

이어 전기 무기로 전환한 뒤 동력 트리를 타다가, 기본 대검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클리어한다. 대다수 플레이는 대체로 동일하다. 우선 1페이즈는 조력자와 무기를 활용해 빠르게 클리어한다. 2페이즈 시작과 동시에 전지와 테르밋을 투척하고 틈날때마다 투포환과 톱날을 활용해 체력을 깎는다. 이후에는 자신의 실력을 활용해 패링을 진행하며, 틈틈이 페이블 아츠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아이템으로 게이지를 리필하는 형태로 게임을 클리어한다.

이 같은 구성이다보니 쿼츠 빌드도 남다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HP를 채워주는 전지를 위주로 빌드를 올리나, 디스토션2는 투척물 보유 갯수 증가와 페이블 게이지, 페이블 어택 공격력을 위주로 채워 넣는다. 엔딩까지 단 4개 전지만으로 클리어에 나섰고 결국 성공한다. 

그렇다고해서 스피드런이 순조로운것은 아니다. 스피드런 동안에도 보스에게 수시로 죽기도 하고, 맵을 이동하다가 드랍 아이템을 먹으면서 죽는 등 반복적으로 같은 경로를 수차례 방문하는 상황이 나오기도했다. 스피드러너들 조차 죽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 관점에서 죽는 횟수를 줄인다면 기록은 더 단축될 수 있어 디스토션2의 기록이 어디까지 줄어들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P의 거짓’은 지난 9월 19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출시 직후 난독 높아 소울라이크류를 장시간 동안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쉽게 클리어가 어려운 게임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챕터6보스 ‘인형의 왕’과 같은 보스는 악명이 자자했으며, 출시 2주 동안 전체 5%에 불과한 유저들만 엔딩에 도달키도 했다. 이에 개발사가 난도 하향 패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소울라이크류에 익숙한 유저들도 20시간에서 30시간을 투자해야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졌다. 스피드러너들의 기록에 좀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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