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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설립자, 예치 이더리움 8만 개 인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10 11:37
  • 수정 2023.10.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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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블록체인 프로젝트 설립자가 지난주 1억 3,200만 달러(한화 약 1,77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예치(스테이킹) 플랫폼에서 인출해 가상화폐 거래소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그의 이더리움 이체가 시장 매도를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저스틴 선 설립자는 지난 10월 4일(현지시간) 보유 이더리움 8만 251개를 리도파이낸스(Lido Finance)에서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로 옮겼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지난 2월 이더리움 15만 개를 리도파이낸스에 예치시킨 바 있다. 당시 그의 예치는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지난 4월 실시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에 예치(스테이킹)된 자산을 인출하는 것이 골자였다. 
업계 전문매체인 데일리호들(DailyHodl)은 저스틴 선 설립자가 리도파이낸스에 예치된 이더리움을 가상화폐 거래소로 보냈다는 점에서 그가 자산을 시장에 판매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트론 설립자는 지난주 1억 3,200만 달러(한화 약 1,77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예치(스테이킹) 플랫폼에서 인출했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트론 설립자는 지난주 1억 3,200만 달러(한화 약 1,77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예치(스테이킹) 플랫폼에서 인출했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한 시장 참여자는 저스틴 선 설립자가 이더리움을 에이치티엑스(HTX) 거래소가 아닌 바이낸스에 보낸 점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에이치티엑스 거래소는 저스틴 선 설립자가 지분을 사들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지난 2월 저스틴 선 설립자가 리도파이낸스에 이더리움 15만 개를 예치한 이후, 리도파이낸스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리도다오(Lido DAO)’의 시세는 하루 만에 6.3% 상승해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블록체인 정보 제공 플랫폼인 쟁글(Xangle)에 따르면 ‘리도다오’ 가상화폐는 리도파이낸스 플랫폼에서 거버넌스(의사결정) 토큰으로 사용된다. 
 

우블록체인은 최근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가 리도파이낸스에 15만 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우블록체인)
우블록체인은 최근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가 리도파이낸스에 15만 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우블록체인)

쟁글은 시장 참여자들이 리도파이낸스에 자산을 맡겨 예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예치한 자산과 동일한 가치의 가상화폐를 얻어 다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시장 참여자들이 리도파이낸스에 자산을 예치할 경우 플랫폼을 통해 증표 개념의 가상화폐를 얻는 구조라는 게 쟁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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