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연일 호재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호재는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 위메이드의 중국 내 외자 판호 획득으로 인한 신규 매출 증가이다. 지난 8월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 5년 간 총 5000억 원 규모의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사업 계약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9월에 계약금 1,000억 원을 수령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매년 3분기마다 라이선스 매출이 1000억 원씩 발생할 전망이다.
둘째, 주력작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 장기화를 바탕으로 연내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현재 국내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일평균 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임은 연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론칭 예정이다. 이전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흥행작인 ‘미르4’ 글로벌을 중심으로 거둬들인 성과를 감안할 때 내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예상 일 평균 매출액은 5억 원 수준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인 매드엔진 인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위메이드 실적의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위메이드의 미래 기술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지목되고 있다. 올해 들어 위메이드는 다른 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생성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게임을 학습시킨 생성 AI모델 ‘애니’를 만들어 이미지 생성에 이용 중이다. 이처럼 생성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회사는 게임 제작 비용 효율화를 통해 외주 단가 비용도 파격적으로 줄이는 등 향후 개발 프로세스 향상에 적잖은 성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게임업종의 주가 부진 등 경쟁사의 어려움과 달리 위메이드는 다양한 모멘텀을 통해 시장 위기를 탈피하는 모습”이라면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 등 미래 시장 선점 효과까지 더해지면 올 하반기를 비롯한 내년 실적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