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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복원 유저 마음까지 치유되는 ‘힐링 게임’ 지향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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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간 약탈 없는 평화로운 가상 세계 구축…환경 복원 과정에서 마음 치유되는 긍정 효과


“파괴하는 재미보다는 복원하는 기쁨이 더 크죠” 미지수의 나희석 대표는 ‘행성 복원 프로젝트’의 특별한 재미에 대해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웹게임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기존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환경 복원이라는 소재를 택하고 있다. 흔히 이같은 소재는 기능성게임에 어울린다는 인식이지만 나 대표는 복원의 재미를 내세운 ‘행성 복원 프로젝트’가 상업 게임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유저간 대전을 지양하고 함께 하는 협동 시스템을 탑재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유저와의 비교로 받는 스트레스를 없앴다.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효과가 스트레스 해소임을 생각할 때, 만렙 달성 등의 부담과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굳은 포부다.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미지수의 첫 출시작으로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의 총괄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나희석 대표는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 졸업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나 대표의 예술적 감성을 그대로 남아낸 작품으로 게임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을 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능성 게임’아닌 ‘상업 게임’]
“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유저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재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망에서 기획했습니다. 특히 웹게임을 보면 삼국지류나 전쟁 게임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편중돼 있는 장르를 확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나희석 대표는 개발사가 유저들에게 각광 받는 소재로 개발하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면, 결국에는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닫힌 문화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망가진 환경을 복원하고 되살리는 목표를 가진 게임입니다. 스토리만 보면 상업 게임이 아니라 기능성 게임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착한 내용의 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겠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 미지수 나희석 대표


나 대표는 게임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 않으며 유저들이 플레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행성 복원 프로젝트’가 기능성게임으로 오인 받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드러냈다.


“개발자로서 게임의 순기능을 인정해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기능성게임이라고 하면 부담을 갖고 시도 자체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유저들이 다른 웹게임을 플레이할 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저간 적대 관계 없애고 ‘협업 시스템’강조]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일반 전략 게임처럼 다른 유저에게 전투를 걸거나 비접속 상태를 이용해 약탈을 할 수 없다. 타인을 해치는 콘텐츠는 배제하고 행성에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하면서 발전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의 아이템을 약탈하는 행위는 전혀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미션을 수행하면서 행성 복원을 방해하는 NPC를 물리치는 재미는 즐길 수 있습니다. 유저가 해칠 수 있는 캐릭터는 오로지 복원을 방해하는 악당들뿐이죠. 향후 유저간 대전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지만 점수 겨루기 등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않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 대표는 ‘행성 복원 프로젝트’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은 적대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이기 때문에 행성을 복원하는 노하우를 서로에게 전달하는 등 타 게임보다 친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성을 치료해준다는 설정이 유저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게임 내에 전파 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유저들을 치유해주는 ‘힐링 게임’입니다.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이 유저들에게 치열한 전쟁터가 아니라 함께 ‘힐링’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어떤 게임…]




‘행성 복원 프로젝트’는 ‘실시간 전략 환경 시뮬레이션’장르로 유저가 망가진 환경을 복원한다는 다소 독특한 스토리를 따르고 있다.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차량과 전쟁무기가 몬스터로 등장하는데, 유저들은 이들을 막아내 숲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지수 나희석 대표 프로필]
● 2002 제우미디어 게임개발팀
● 2003 엔트리브소프트 DBA
● 2007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DBA
● 현 미지수 대표 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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