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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모바일 생태게서 애드팝콘 탄생했죠”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09.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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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으로 두각 … 스마트폰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


“네 사람은 많죠, 그런데 돈이 안돼요.” 현재까지 스마트폰 게임사들이 적지 않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된 게임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소위 떴다는 게임은 넘쳐나는데 반해, 많은 매출을 올렸다는 게임사는 손에 꼽을 만큼 소수였다. 이러한 생태계 속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두각을 드러내기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IN)게임 광고 사업을 시작한 아이지에이웍스도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게임인데 반해 매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돈을 쓰지 않는 논 페잉(non paying) 유저들만 있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인게임 광고를 통해 게임사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것이 아이지에이웍스의 사업모델이다. 마국성 대표를 만나, 스마트폰 게임시장 생태계와 그가 추구하는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마 대표는 캐주얼게임인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아케이드’가 크게 히트쳤던 2000년 초반부터 중반까지 넥슨에서 해당 콘텐츠에 인게임 광고 시스템을 도입한 인물이다. 소위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광고물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2007년 아이지에이웍스를 창업해 인게임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


[논페잉 유저 적극 공략]
“부분유료화 게임의 경우 약 95%의 유저들은 게임을 결제하지 않고 콘텐츠를 즐기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반면 돈을 내는 유저들은 5%에 불과하죠. 이러한 업계의 공통적인 문제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애드팝콘의 특징입니다.”


마국성 대표는 ‘애드팝콘’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소위 디스플레이, 즉 게임 속에 광고물을 나열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스마트폰이나 소셜게임에서는 ‘리워드 광고’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안에서 보상을 주고, 유저가 광고를 접하도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주는 대신, 특정 이벤트 참여나 지정한 게임을 다운로드 받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애드팝콘이 적용된 라인업을 살펴보면 제법 화려하다. 모바일게임에서는 ‘룰더스카이’가 대표적이며, 소셜게임쪽에서는 ‘아쿠아스토리’, 페이스북에서는 ‘트레인시티나’, ‘히어로시티’가 ‘애드팝콘’을 통해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게임사가 낼 수 있는 매출의 20%를 광고료로 발생시킨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 달성한 곳이 여러곳 있고, 물론 그에 미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매출을 높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임과 융화되는 리워드 광고]
사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는 아이지에이웍스와 함께 경쟁사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마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애드팝콘’은 거부감 없는 광고로 플레이의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존 배너식 모바일게임 광고를 보면 게임사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배너 클릭률이 높아야 하는데, 노출량의 0.1%가 클릭된다고 해도 이중 70%에 가까운 수치가 실수에 의한 클릭이라는 설문도 존재합니다. 유저들이 원해서 배너광고를 클릭하는 경우가 적다는 의미죠. 반면 애드팝콘의 경우에는, 타깃 유저에게만 게임 내에 광고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애드팝콘은 배너 형식이 아닌, 게임의 분위기와 융화되는 일종의 선물상자 같은 아이콘을 노출, 유저가 선택에 따라 이를 클릭하면 해당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 페이지를 열어주는 리워드 베이스다.



“예를 들어서, 영화 트레일러를 보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달라는 것이나, ‘좋아요’를 클릭해달라는 식의 광고는 유저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도 보상을 지급하는 만큼 많은 참여를 이끌어냅니다. 또한 보상을 지급해주고 다른 특정 앱을 다운로드 받으라는 것 역시 유저가 큰 어려움 없이 광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죠. 자연스레 광고주들도 만족스러운 광고효과를 얻게되고, 게임사들도 이에 상응하는 추가 매출을 얻게 됩니다.”


향후 마국성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파트너사인 KT를 통해 일본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현재 KT플랫폼에 탑재된 앱들에 애드팝콘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게임사들이 일본에 진출하고 싶을 때에도 저희 광고 플랫폼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현재 저희의 모든 서비스는 아마존 클라우드에 올려두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국가든 언어팩만 적용시키면 해당 국가의 파트너사가 저희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풀셋팅해둔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도 스카웃을 통해 합류시킨 상태입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애드팝콘은 어떤 서비스]



‘애드팝콘’은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광고를 보거나 참여하면 해당 앱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이나 포인트, 가상화폐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게임사에게는 광고를 통한 수익을, 광고주에게는 개런티에 상응하는 광고효과를 주는 것이 애드팝콘의 모델로, 비교적플레이 환경에 친화적인 광고로 유저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월부터 정식서비스를 개시한 후 ‘룰더스카이’ 등 소셜게임과 각종 온라인 방송, 쇼핑몰 등 90여 개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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