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이 개발한 ‘마블 스파이더맨2’이 받는 칭찬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특히 호평 받는 것이 바로 듀얼센스의 활용이다.
유저들은 듀얼센스의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발걸음을 통한 진동이나 심비오트 슈츠를 입었을 때 종소리에 대한 피드백, 심지어 특정 인물의 심장박동 마저 느낄 수 있다. 듀얼센스의 피드백은 사운드에서 진가를 드러내는데 JJJ 등의 인물의 라디오 소리는 물론이고 필드에 깔려 있는 수집품을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서브 미션이 개선돼 메인스토리나 캐릭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마블 스파이더맨2’에는 가방의 뒤를 잇는 단순 수집 퀘스트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스파이더봇’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맵이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스파이더봇이 총 42개가 깔려 있다. 문제는 다른 수집품과는 다르게 위치가 기록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다른 서브미션 및 수집품들은 스파이더맨이 그 근처를 지나가기만 하면 지도에 기록이 남아 나중에라도 찾아갈 수 있지만, 스파이더봇은 그렇지 않다.
다행히 스파이더봇 자체는 전작의 가방에 비하면 찾기 매우 쉽다. 스파이더 봇 근처에는 섬광이 있어 멀리서도 충분히 잘 보인다. 그렇기에 임무 중에서라도 보일 때 마다 수집이 가능하다. 다만, 몇 종은 꼭꼭 숨겨져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단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섬광을 찾을 때까지 해당 구역을 기약 없이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스파이더봇을 찾으며 특정 위치를 웹스윙으로 날아다닐 때 어디선가 기계가 기어가는 소리가 듀얼센스의 스피커를 통해 들리게 되면 그 주변을 잘 찾아보자. 머지않아 숨어있는 스파이더봇을 찾게 된다. 웹 스윙 중에도 들리기 때문에 이동 중에 해당 소리를 듣게 되면 바로 주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듀얼센스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스파이더 봇 뿐 아니라 테크부품 상자 등의 아이템도 있다. 다른 한 방법은 하늘을 찾아보는 것이다. 게임 중 등장하는 악당들이 위를 잘 신경 쓰지 않듯 유저도 하늘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체로 찾고 남은 스파이더 봇은 공중에 위치해 있다. 그 다음은 슬링샷이나 주변의 높은 건물을 활용해 입수 할 수 있다.
스파이더봇은 전작부터 사용되는 스파이더맨이 조종하는 작은 로봇으로 그가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수집품으로 등장하는 스파이더봇은 다른 세계의 물건으로 추정된다. 입수를 하게 되면 스파이더맨 시점에서 본 감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다.
스파이더봇은 다 모은다고 해도 스토리와 거의 전혀 연관 없다. 꼭 다 모을 필요 없는 유일한 수집품이지만, ‘마블 스파이더맨2’를 완벽하게 클리어 하겠다면 하늘 찾아보거나 듀얼 센스의 소리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