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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펜타그램 ‘히카리’, “3치킨으로 팀 분위기 반전 ... PGC 꼭 진출할 것”

참석자 : 아즈라 펜타그램 ‘히카리’ 김동환, 디플러스 기아 ‘아메리카노’ 정영훈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0.26 23:37
  • 수정 2023.10.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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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진행된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2(이하 PWS 2)’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서 아즈라 펜타그램이 3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아즈라 펜타그램 ‘히카리’ 김동환은 “3연속 치킨을 달성하며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꼭 PGC에 진출할 것”이라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 ‘아메리카노’ 정영훈은 “1위를 탈환했지만 치킨을 뜯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4일차에는 반드시 치킨과 함께 우승을 가져갈 것”이라 전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이하는 QA 전문

Q. 그랜드 파이널 3일차를 마친 소감은
아메리카노 :
오늘 치킨을 뜯을 수 있는 판이 많았는데 실수가 많았다. 아쉬웠던 점도 많았던 날이었던 것 같다.
히카리 : 오늘 시작할 때 점수가 낮았던 상황인데 팀원들과 합심을 잘 해서 3연속 치킨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Q. 오늘까지 치킨 없이 1위를 달성했다. 아쉽다고는 했지만 노치킨 1위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에 대한 뿌듯함은 없나
아메리카노 :
치킨이 중요한 게임이라 치킨 없이 1등 한 것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 우리 팀원들끼리 장난으로 마지막 날에 노치킨으로 우승이 확정된다면 어떨까 장난스레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다. 치킨을 먹을 수 있으면 무조건 먹을 건데 장난스레 그런 상상을 해보긴 했다.

Q. 가장 최근에 3연속 치킨 달성한 팀이 광동 프릭스였다. 그런데 당시 광동 프릭스에 히카리 선수가 소속돼 있었는데, 오늘 아즈라 펜타그램에도 히카리 선수가 있다. 그 사실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은데
히카리 :
맞다. 오늘 첫 경기 할 때만 해도 팀 내 분위기도 안 좋고 팀원들도 힘들어 했는데 어떻게 이겨내고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신기하다. 우리가 전장에 대한 정보가 없이 게임을 하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12, 13, 14매치에서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고 활용하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 만들며 게임을 풀어나갔다.

Q. 두 선수가 상반된 느낌의 상황이라 인터뷰 요청을 했다. 3연속 치킨 달성을 바라보는 아메리카노 선수 생각은. 또 반대로 노치킨 1위를 기록 중인 디플러스 기아에 대한 히카리 선수의 생각은
아메리카노 :
4일차에 치킨 먹을 거라 부럽지는 않다(웃음).
히카리 : 그래도 노치킨 1위 유지라는 것이 뛰어난 실력 없이는 안 되는 거라 생각한다. 엄청 리스펙트 하고 있고 배울 점 많다고 생각한다. 분석 열심히 해서 우리도 PGC 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계획이다.

Q. 아즈라 펜타그램이 현재 PGC 진출 가능성 없는 게 아닌데, 실제로 진출에 성공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
히카리 :
갈 수만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팀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다들 고생이 많았다. 올해 아마추어팀으로 따로 나와서 하면서 힘들었는데 PGC 진출까지 하면 팀원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Q. 보통 많은 선수들이 프로팀 소속으로서의 압박이 힘들어서 나와서 아마추어팀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다시 압박을 느끼고 있는건가
히카리 :
사실 그 부분 때문에 ‘애더’ 선수가 많이 부담 느끼고 힘들어했다. 그래도 팀원들의 부담 덜어주려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Q. 디플러스 기아는 슬럼프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경기력이 좋다.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아메리카노 :
예전 디플러스 기아와 지금 다른 점은 메인 오더인 ‘미누다’ 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 차이가 확실히 큰 것 같다. 우리가 다 잘했지만 메인 오더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

Q. 오늘 부모님도 오셨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아메리카노 :
느낌이 색달랐다. 부모님이 평소에는 TV로만 경기를 시청하시다가 직접 오셨다.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보니까 좋았는데 반대로 오늘 경기를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긴장은 많이 됐다. 우리 부모님 말고도 우리 팀 많은 선수의 부모님이 오늘 오셨다.

Q. 디플러스 기아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마지막 날 어떻게 될 것 같나. 오늘 보니까 다나와 e스포츠가 4위까지 마지막에 올라왔다. 막판에 뒤집는 능력이 있는 팀인데, 경계되지는 않나
아메리카노 :
예전에 뒤집힌 적이 있었으니 이제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각자 오늘 팀의 수훈 선수가 있다면
아메리카노 :
오늘은 ‘장구’ 선수인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기절 로그를 많이 올려줘서 편하게 게임을 풀 수 있었다.
히카리 : 우리 팀은 ‘애더’ 선수에게 고마운 점이 많은 날이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부담감 이겨내서 해줘서 오늘 이렇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14매치 때 디플러스 기아가 무조건 치킨 먹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누다 선수 화가 난 것 같아 보였다. 그때 상황은
아메리카노 :
우리가 항상 두 가지 방향을 열어놓고 게임을 하는데 오더가 질문을 했을 때 답을 못했다. 누가 봐도 아는 상황이었지만 말이 안 나왔다. 커뮤니케이션이 좀 잘 안돼서 치킨을 못 가져갔던 것 같다.

Q. 같은 상황에서 반대편에 섰던 아즈라 펜타그램 선수들은 어땠나
히카리 :
우리는 앞쪽 능선에 붙어 있다가 상대방이 내려와야 한다는 판단을 해줬다. 덕분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었다. 수적으로는 불리했지만 우리가 위치가 더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Q. V7 펀핀이나 디바인 티엠, 광동 프릭스 등과 결국 PGC 시드권을 두고 싸울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팀들을 겨냥한 운영으로 변화를 줄 것인지. 아니면 지난 3일간의 패턴대로 운영할지
히카리 :
오늘 우리가 못했으면 경쟁 팀들을 경계했겠지만, 오늘 점수 많이 획득했기 때문에 다른 팀들보다만 잘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겠다.

Q. 팀 분위기가 위클리 스테이지보다 좋은 듯 하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히카리 :
첫 경기서 0점으로 광탈하고 분위기 안 좋았는데, 이후 계속 치킨 먹다 보니 분위기 많이 올라왔다. 팀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게임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프라인 경기다 보니 다른 팀에 떠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을 활용해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같다.

Q. 남은 그랜드 파이널 일정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아메리카노 :
지금까지 못 먹은 치킨을 무조건 한 번은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날 부족한 점 보완해서 확실하게 1등 가져가겠다.
히카리 : 내일도 마음 다잡고 팀원들과 열심히 할 생각이다. 팬분들께 항상 감사한 것이 잘하건 못하건 응원해주신다. 힘이 많이 된다.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내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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